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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수검률 하락 올해는 제자리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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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수검률 하락 올해는 제자리 찾아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2.0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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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는 세계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강에 관한 한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일부에서는 건보료 강제 징수 등을 들어 폄하하기도 하지만 그런 목소리는 크지 않다. 단점은 적고 장점은 많기 때문이다.

장점 가운데 하나는 사전에 질병을 검사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건강검진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주관하고 있는 건보공단은 물론 정부도 검진 제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검진 수검율 향상에 진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전 국민 건강검진 수검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수검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짐작한 데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이다.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기도 해 이런 불안감을 키운 것이 사실이다.

의약뉴스가 건보공단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67.2%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010년 68.2%였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2011년 72.6%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60%대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여기서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암검진 수검률이 일반검진 수검률보다 낙폭이 컸다는 점이다.

지난해 건강보험 암검진 수검률은 전년인 2019년 55.8% 대비 11.8%p 하락한 44.0%에 그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암 검진 대상자 10명 중 6명 정도가 검진을 받지 않은 것이다. 암의 조기 발견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5년 생존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암검진 수검률의 큰 폭 하락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앞서 지적한 대로 건강검진 제도는 미리 질병을 확인하고 조기 치료해 큰 질병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한 마디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사태로 검진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건강검진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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