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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해부학의 아버지 마르첼로 말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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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해부학의 아버지 마르첼로 말피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2.0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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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의사 겸 생물학자 마르첼로 말피기(Marcello Malpighi)는 생물을 연구하는 실험 방법을 개발한 현미경해부학의 창시자다.

현미경을 사용해 연구를 수행하면서 생리학, 실용의학, 발생학 분야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 마르첼로 말피기는 현미경해부학의 창시자이자 조직학, 발생학, 생리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 마르첼로 말피기는 현미경해부학의 창시자이자 조직학, 발생학, 생리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마르첼로 말피기는 1628년에 이탈리아 볼로냐 근방의 크레발코레에서 태어났다. 그는 1646년에 볼로냐대학교에 입학했으며 1653년에 의학 및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볼로냐대학교에서 3년 동안 강사로 일했으며 이후 피사대학교의 이론의학 교수로 임명됐다.

말피기는 기존 의학교육에 의문을 제기하고 해부학적, 생리적, 의학적 문제를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다.

1659년에 볼로냐대학교로 복귀해 이론의학 및 실제의학을 강의했으며, 현미경을 사용해 장기 및 조직의 미세한 구조를 연구했다.

1661년에는 과학 역사상 중요한 발견 중 하나인 폐 및 모세혈관 구조를 규명하면서 혈액이 어떻게 동맥에서 정맥으로 순환하는지를 알아냈다.

말피기는 1662년에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있는 메시나대학교의 의학 교수직을 받아들였다.

그는 현미경을 이용한 연구를 계속 수행하면서 혀의 미뢰를 식별하고 뇌, 시신경, 지방 저장고의 미세구조를 기술했으며 1666년에는 적혈구가 혈액의 색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관찰했다.

말피기는 1667년에 볼로냐대학교로 다시 돌아갔다. 볼로냐에 있는 동안 현미경을 사용해 간, 뇌, 비장, 신장, 뼈, 피부 밑층 등의 미세한 부분에 대해 연구했으며 이를 토대로 대부분의 기관이 선으로 이뤄져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가 기술한 여러 구조는 그의 이름을 붙여 불리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피부 세포층인 말피기층, 콩팥 및 비장의 말피기소체, 곤충 배설계의 말피기소관 등이 있다.

말피기의 연구는 영국왕립학회에 의해 인정을 받아 널리 알려지게 되며 그는 1669년에 영국왕립학회의 회원이 된다.

말피기는 곤충 유충, 누에의 구조 및 발달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으며 닭의 발생학에 대해 연구를 실시하고 삽화를 남겼다. 식물학 및 동물학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토대로 관련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말피기는 약 40년 동안 현미경을 사용해 식물 및 동물 구조를 기술하고 식물학, 발생학, 인체 해부학, 병리학 분야의 연구에 공헌했다.

그는 현미경해부학, 조직학, 생리학, 발생학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 말피기는 1691년에는 로마 교황 인노첸시오 12세의 주치의가 된다. 그는 1694년에 뇌졸중으로 인해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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