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기자수첩]의협과 산하단체 회장 선거의 키워드는 ‘공정함과 투명함’
상태바
[기자수첩]의협과 산하단체 회장 선거의 키워드는 ‘공정함과 투명함’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1.26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란, 어떤 나라나 지역 등을 대표하는 자, 어떤 조직ㆍ단체 또는 기관 등을 대표하는 자 등을 국민이나 시민 또는 해당 조직ㆍ단체 또는 기관 등의 구성원이 스스로 투표라는 의사표시를 해 선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적인 것이자 가장 핵심적인 것이기 때문에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의료계는 올해 중요한 행사를 치러야 한다.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 각 시도의사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바로 그것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선거를 공고했다. 그보다 조금 빠르거나, 조금 늦게 각 시도의사회에서도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시도의사회장 선거는 기존 추대 형식이 아닌, 후보자간 경선 방식으로 이뤄지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함’일 것이다. 이를 위해선 각 시도의사회에 설치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며, 공정함과 중립성을 잃어선 선거의 의미 자체가 퇴색된다.

또한 선거가 진행되는 절차들, 예를 들면 선거인 명부 공개, 각 후보자간 득표수, 개표 현황 등 선거 절차의 투명한 공개 또한 중요하다. 

공정함과 중립성을 잃고 투명하지 못한 선거는 후폭풍을 낳을 것이고, 이는 새로운 3년을 준비해야 하는 새 집행부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의료계의 많은 단체장 선거가 선거 이후,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벌어졌고, 이는 이번 선거라고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의료계 내의 선거 결과가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의료계 스스로 공정한 선거와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권위를 쌓아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공정함과 중립성을 지키고, 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이번 회장 선거 역시 축제가 아닌 송사로 얼룩진 지저분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