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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가예방접종 백신 5년간 9만도즈 이상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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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가예방접종 백신 5년간 9만도즈 이상 폐기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10.0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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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고장 등 ‘관리 부실’도 주요 원인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금정구)이 국가예방접종 백신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백 의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폐기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2015~2019년) 보건소가 구입한 백신 9만 1514도즈가 백신 냉장고와 유효기간 경과, 정전 등의 사유로 폐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 8766도즈(폐기율 0.34%), 2018년 1만 5957도즈(1.09%), 2019년 2만 572도즈(1.11%) 등 최근 3년간 폐기율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폐기 사유별로는 ‘유효기간 경과’ 5만 4742도즈, ‘냉장고 고장’ 2만 4307도즈, ‘기타’ 7643도즈, ‘정전’ 4822도즈로 ‘유효기간 경과’가 가장 많으나, 최근 2년간(2018~2019년) ‘냉장고 고장’ 사유로 인한 백신폐기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백종헌 의원은 “최근 독감백신 유통과정에서의 상온 노출 문제로 보건당국의 백신관리가 허술하다는 의심이 있었는데, 이런 우려가 현실”이라면서 “사백신인 독감 백신보다 온도에 더 민감한 생백신조차 이처럼 허술하게 관리됐다는 사실이 보건당국에 대한 신뢰를 사라지게 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 생명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보건당국은 백신 관리에 한 치의 허점도 보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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