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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위암도 복강경 수술로 합병증 줄일 수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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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위암도 복강경 수술로 합병증 줄일 수 있다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9.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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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위암도 복강경 수술로 합병증 줄일 수 있다
 

▲ 한상욱 교수(좌)와 형우진 교수.
▲ 한상욱 교수(좌)와 형우진 교수.

아주대병원을 비롯한 13개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이하 KLASS, Korean Laparoendoscopic Gastrointestinal Surgery Study Group)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0년에 걸쳐 진행한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비교 분석한 3상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8월 온라인판에 게했였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다기관(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많은 위암 전문 외과 의사가 참여해 국소진행성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비교한 대규모 전향적 3상 비교 임상연구의 최종 결과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적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국내외 위암 수술의 가이드라인에 추가하게 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13개 의료기관과 20명의 외과 의사는 아주대병원(한상욱ㆍ허훈 교수)과 신촌세브란스병원(형우진ㆍ안지영ㆍ김형일 교수), 서울대병원(양한광ㆍ이혁준ㆍ공성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박영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김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김형호ㆍ박도중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류승완 교수), 동아대병원(김민찬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조규석 교수), 인천성모병원(김진조 교수), 국립암센터(김영우ㆍ류근원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김종원 교수), 이대목동병원(이주호 교수)이다. 또한 연구자들은 사전 연구를 통해 수술 표준화가 확인된 외과 의사들이었다.

위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총 4개의 층으로 이뤄졌으며, 조기 위암은 점막층에만 있는 종양을,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 밑으로 종양이 뿌리내린 종양을 일컫는다.

KLASS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복강경 수술을 받은 524명과 개복 수술을 받은 526명 총 1,050명을 무작위로 선정했고, 제외 기준에 따라 76명을 제외하고 복강경 수술 492명, 개복 수술 482명 환자를 최종 분석했다. 단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는 포함하지 않았다.

복강경 수술을 받은 492명은 복강경 위아전절제술(위의 2/3 절제 후 남은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 D2 림프절 절제술(진행성 위암에서 위를 절제하는 동시에 주위의 림프절까지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수술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 합병증 발생의 경우, 초기 합병증(복강경 수술 vs 개복 수술, 15.7% vs 23.4%)과 후기 합병증(4.7% vs 9.5%) 모두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의미있게 낮았다.

특히 후기 합병증에서 수술 후 장폐쇄 비율이 각각 2.0%, 4.4%로 복강경 수술이 크게 낮았다.

 수술 후 장이 막히는 장폐쇄가 생기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

KLASS 연구팀은 지난 KLASS-01 연구에서 조기 위암 수술 후 사망률과 초기 합병증 등을 통해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한데 이어, 이번 KLASS-02 연구에서 국소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수술후 합병증을 더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다시 말해 모든 근치적(완전 절제) 위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보다 더 우수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 수술 후 가장 걱정하게 되는 3년 무재발율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80.3%, 개복 수술이 81.3%로, 두 환자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참여한 외과 의사의 경험 등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수술방법이 환자들의 무재발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술후 재발율은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모두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의 연구책임자이며 논문의 책임저자인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13개 의료기관의 다수의 외과 의사들이 10년에 걸쳐 위암에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효용성을 임상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위암은 아직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으로, 위암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검증된 안전한 수술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작은 구멍 4-5개를 내고, 그 구멍으로 내시경, 수술도구 등을 넣어 원하는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방법으로, 개복이 아닌 구멍을 내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다.

이에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 등의 여러 장점이 있어 많은 질환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형우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제1저자로 종양학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 권위지인 외과학 학술지,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영향력지수 : 32.956) 2020년 8월 온라인판에 ‘Long-Term Outcomes of Laparoscopic Distal Gastrectomy for Locally Advanced Gastric Cancer: The KLASS-02-RCT Randomized Clinical Trial(국소 진행성 위암에 대한 복강경 위절제술의 장기적 결과: KLASS-02-RCT 무작위 임상 시험)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헤모글로빈 수치 정상 유지, 심방세동 예방에 효과

▲ 임우현 교수.
▲ 임우현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임우현 교수가 헤모글로빈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임우현·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평균 연령 55.6세의 남녀 9,686,314명의 임상 데이터를 2017년까지 추적 관찰해 헤모글로빈 수치와 심방세동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헤모글로빈 수치가 13(g/dL) 미만, 여성은 12(g/dL) 미만인 경우 빈혈로 진단하였으며, 연령과 성별 등의 혼란 변수를 조정한 콕스비례위험모델을 활용해 헤모글로빈 수치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전체 1.9%에 해당하는 187,202명(남성 106,322명, 여성 80,880명)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방세동과 빈혈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빈혈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약 6%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헤모글로빈 수치별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헤모글로빈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빈혈뿐만 아니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은 경우에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12(g/dL)미만이거나 16(g/dL)이상인 경우 발생 위험(HR : Hazard Ratios)이 1.2배 가량 상승하였으며, 여성 또한 11(g/dL)미만이거나 15(g/dL)이상일 때 남성과 유사한 수준의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또한, 남성은 14~14.9(g/dL), 여성은 12~12.9(g/dL) 수준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유지할 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우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심방세동 발생의 독립적인 유발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헤모글로빈 수치는 건강검진 등을 통한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수치인 만큼, 검사 결과 빈혈이 있거나 정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견될 경우에는 진료를 통해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 4월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메디컬아이피와 3D 프린팅 해부학 모델 공동 개발 협약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와 메디컬아이피가 최근 의료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 및 첨단 3D 프린팅 기술 도입 확대를 위한 ‘3D 프린팅 해부학 모델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검증에 쓰일 3D 프린팅 해부학 모델을 공동 개발해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해부실습용 사체(카데바, Cadaver)를 대체함으로써 의료기기 검증 과정의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경추, 요추 등 근골격계 수술용 의료기기의 사용적합성 검증에 사용될 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존 의료기기 검증에 카데바가 사용됨에 따라 윤리적, 비용적 문제가 크게 발생했으나, 이를 3D프린팅 해부학 모델로 대체하여 검증 절차의 경제성과 효율성 향상, 윤리적 부문까지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기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수행기관 모집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국산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3D프린팅 시뮬레이터의 효용성이 증명될 경우 의료기기 분야 도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고 기대를 밝혔다.

   이에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이사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관련 인프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와 힘을 합쳐 의료기기 검증 절차를 고도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의료기기의 검증 뿐 아니라 의료진 술기 향상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3D프린팅 해부학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진성 의료기기개발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메디컬아이피의 환자 상담 및 수술 계획용 3D프린팅 해부학 모델을 활용해온 바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위한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검증에도 최첨단 의료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다빈치Xi 로봇수술 500례 달성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1년 5개월 만에 다빈치Xi(da Vinci Xi)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1년 5개월 만에 다빈치Xi(da Vinci Xi)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개원 1년 5개월 만에 다빈치Xi(da Vinci Xi)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최신형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가동 중인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정교하고 회복이 빠른 다양한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개원 5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짧은 기간에 수술 500례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자궁근종과 전립선암, 갑상선암을 비롯해 난관복원술, 두경부 종양, 갑상선 구강내시경 수술, 위암 및 식도암 수술, 담낭 단일공 수술 등 고난도 수술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시키며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시행한 총 504건(2020년 8월 14일 기준)의 수술 중 산부인과 수술이 75%로 가장 많았으며 비뇨의학과(18%), 갑상선내분비외과(3%), 이비인후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가 뒤를 이었다.

다빈치Xi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2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시야와 자유롭게 회전하는 로봇 관절을 이용해 정밀도를 요하는 고난도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 하는 것은 물론, 열소작술 대신 혈관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술기를 통해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복강경으로 시행하던 수술뿐만 아니라 개복수술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과 종양수술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조현희 센터장(산부인과)은 “정교하고 회복 빠른 첨단 술기를 바탕으로 개원 후 단시간 내에 수술 500건이라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면서 “더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수술을 확대 시행해 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술 잘하는 병원의 역량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강내 장치, 심한 폐쇠성수면무호흡증에도 효과

▲ 신원철 교수.
▲ 신원철 교수.

심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구강내 장치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가 아시아 최초로 보고됐다.

수면 시 입안에 착용해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도록 해서 기도를 넓혀주는 ‘구강내 장치치료’는 경증 폐쇄성수면무호흡 환자는 물론 중등도와 심한 환자에게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수면 중 양압기 착용이 불편해 적응이 어려웠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변정익, 보철과 안수진 교수팀은 국내 3개 대학병원 수면센터와 함께 ‘중등도 이상의 심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구강내 장치치료’ 효과 입증 연구를 진행했다.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구강내 장치치료 후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구강내 장치치료는 중등도 이상의 심한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의 수면무호흡 증상 완화는 물론 깊은 수면 양, 수면의 질 및 불면 증상까지 호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구강내 장치치료는 양압기 치료에 적응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원철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JCN)에 2020년 5월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구강내 장치치료 후 45명의 평균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가 29.7/시간에서 10.7/시간으로 64.4%가 감소했다.

이중 14명(31.1%)은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가 5/시간 이하로 정상 범주까지 회복됐다. 수면의 질도 개선됐는데, 깊은 수면의 양이 평균 14.5%에서 19.1%로 늘었으며, 피츠버그수면의 질 설문검사(PSQI)도 기존에 8.1점이 6.1점으로 감소됐다. 불면증심각도지수(ISI, insomnia severity index)도 11.1점에서 7.4점으로 줄어, 불면증상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의 폐쇄로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정상 수면의 단절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산소 포화도감소, 고탄산혈증 및 흉곽 내 압력 변동과 교감신경활성 증가되며 이는 주간 졸음, 인지기능 저하시킨다.

방치할 경우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과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면 사망률까지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시간당 수면무호흡 또는 저호흡이 나타나는 횟수로 진단한다.

이를 수면무호흡-저호흡 지수라고 하는데, 5/시간이면 정상범위고, 경증인 경우 5-15/시간, 중등도의 경우 15-30/시간이다.

30/시간 이상이면 심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40세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실제 우리나라 40대 이상 인구 2814.7만 명 중에서 607.3만 명이 수면무호흡을 앓고 있는데 이중 남자가 27%, 여자가 16.5%를 차지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법에는 행동요법, 수술치료, 지속 양압기 치료, 구강내 장치치료가 있다. 이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양압기 치료다.

수면 중 호흡을 할 때마다 양압기를 통해 공기를 상기도로 불어넣어 상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주간졸음 개선, 혈압강화, 인슐린 민감도 개선, 심혈관질환 감소 등 치료효과는 매우 좋지만 매일 마스크를 쓰고 자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있어 지속적인 착용에 실패한 환자가 많았다.

 
최근 대안으로 제시되는 치료가 바로 구강내 장치치료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형태로, 입에 물고 자면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게 함으로써 상기도 개방성이 높아져 수면무호흡 증상이 개선된다.

보통 치과에서 제작, 적용하게 되는데 윗니와 아랫니 전체를 본을 떠서 사용자의 상태에 맞춰 제작한다.

그동안 해외 연구에서 경증 또는 중등도 환자에서는 양압기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나, 중등도 이상에서는 그 효과가 50% 이내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신원철 교수팀 연구를 통해 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의 중등도 이상의 심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서도 그 치료 효과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효과적인 수면무호흡 치료법 중 하나인 양압치료가 2018년부터 건강보험 급여화로 비용부담이 줄면서 대중화되었지만 착용의 불편감과 번거로움으로 적응에 실패한 사례도 많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비교적 간편한 구강내 장치치료가 또 다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 참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원장 박정범)는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간학회에서 진행하는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8일 전해왔다.

이번 사업은 만56세(1964년생) 일반건강검진 미수검자를 대상으로 2020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C형간염검진에 참여하려면 시범기간 중 일반건강검진 시 검진참여 및 검사결과 활용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검사방법은 일반건강검진 채혈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항체검사(1차) 결과 양성인 경우 2차 확진검사를 시행한다.

2차 검사도 단일검체(혈액)로 진행하므로 다시 내원할 필요는 없다.  검사비용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부담하며, 본인부담금은 없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C형간염은 국내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며,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 읍ㆍ면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 간세포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다.

건협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C형간염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어려울 뿐 아니라 증상도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면서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 신규 간호사 공개채용에 화상 면접 도입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2021년도 신규 간호사 공개채용’에 온라인 화상 면접을 도입했다.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2021년도 신규 간호사 공개채용’에 온라인 화상 면접을 도입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이 ‘2021년도 신규 간호사 공개채용’에 온라인 화상 면접을 도입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오늘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신규 간호사 면접시험에 비대면 방식을 채택하고, 사전에 개인별 면접 일정과 접속 방법 등을 공지했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1000여 명의 지원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면접 대상자 660명은 PC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지정된 시간에 독립된 공간에서 면접에 참가하게 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용남 병원장은 “처음 도입하는 온라인 화상면접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접속 끊김이나 소리 울림 등 접속 환경에 따른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자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지원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면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한성욱ㆍ김인철 교수, 유럽심장학회지 논문 게재

▲ 한성욱 교수(좌)와 김인철 교수.
▲ 한성욱 교수(좌)와 김인철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한성욱, 김인철 교수가 심장 외막 지방 조직이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계 손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심장 외막 지방 조직: 심장 손상을 유발하는 코로나19의 연료’이다.

여러 국가에서 발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위 논문에서는 나이가 많고 비만인 환자의 심장 외막 지방 조직과 코로나19의 상관관계에 대해 그림을 통해 설명한다.

심장 외막 지방 조직은 그 자체로도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자극에 의해 더 많은 면역 물질이 분비되어, 심혈관계 손상이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김인철 교수는 “기저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에게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장 외막 지방 조직을 자극시켜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설명한 논문”이라며 “이번 논문을 기반으로 추후 코로나19 관련 심혈관계 치료에 대한 더욱 폭넓은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임의 비대위 “8일 진료현장 복귀”
전국 전임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8일 진료현장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임의 비대위는 “코로나-19 위기를 악용해 정치적 계산에 따라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추진된 4대악 의료 정책에 반대한다”며 “기형적인 의료수가 체계의 개선과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이야말로 필수 의료와 기피과 문제 및 지역간 의료 불균형 문제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한 모든 의료계 구성원들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는 게 전임의 비대위의 설명이다.

전임의 비대위는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미래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거리로 나섰던 결의를 기억하되,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우리가 부여받은 사명이 흔들리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며 “전국의 전임의들은 8일부로 그간 필수의료를 지켜준 동료들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국 전임의 비상대책위원회는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합의 이행 의지를 의심케 하는 정부와 일부 정치인들의 행보는 국가와 의료계의 합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라며 “의료전문가로 의ㆍ정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당정이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합의안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의 비대위는 “만일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들을 기만하고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시도가 이뤄지거나 국민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독단적인 의료 정책이 계획되고 추진되면 전국의 전임의들은 단결해 의료계 최전선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사시ㆍ소아안과 명의 공상묵 교수 초빙

▲ 공상묵 교수.
▲ 공상묵 교수.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국내 사시 및 소아안과 진료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공상묵 교수를 초빙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중부권역 소아안과 분야 진료 인프라가 많이 부족했는데, 공상묵 교수 영입으로 갈증을 크게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 교수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했으며, 인제의대와 고려의대 등을 거쳐 지난 1984년부터 서울 김안과병원에서 근무하며 진료부장, 부원장,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36년 이상 사시와 소아안과 진료와 수술에 주력해온 공 교수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서울 김안과병원에서 대전 건양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한다는 소문이 돌자 이미 진료예약이 꽉꽉 들어차고 있다.

공상묵 교수 특유의 너그러움과 자상함으로 어린아이들의 눈 높이에 모든 걸 맞춰 진료해오며 ‘공자님, 곰돌이, 친할아버지, 선비’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상묵 교수는 “소아안과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 및 치료고 특히 약시치료는 장기간 열심히 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환자뿐 아니라 부모님의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의사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찾아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상묵 교수의 전문 진료분야는 사시, 소아안과, 어린이 근시며 진료예약은 1577-3330으로 하면 된다.


◇중앙대병원 김범진 교수, 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자유연구 과제 선정

▲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섬머 워크숍에서 2020년 자유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섬머 워크숍에서 2020년 자유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섬머 워크숍에서 2020년 자유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 후 12개월 이내 발생한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 과제의 책임자로, 김 교수는 해당 주제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인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위장관 출혈의 발생빈도는 5%정도인데 이는 환자의 유병률과 사망률 및 입원기간과 치료비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발생율이 높고, 헬리코박터 양성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관상동맥 중재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발생한 소화성 궤양 출혈에서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또한, 관상동맥 중재술 직후 발생한 위장관 출혈에서 제균 치료의 현황과 제균 치료 후 재출혈의 빈도 등에 관한 연구 역시 드문 실정이다. 

김범진 교수는 “이번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 중재술 이후 항혈소판제 복용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의 빈도를 파악하여 시술의 합병증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따른 위장관 출혈 억제 효과를 분석하여 새로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지침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의협 “현 의협 집행부 탄핵 후 비대위 구성해야”
지난 4일 의협-정부ㆍ여당의 합의로 전국의사총파업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의료계가 내홍을 앓고 있다. 이 와중에 또 다시 현 의협 집행부를 탄핵하고 ‘비대위’를 출범시켜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의협 대의원회는 조속히 임시총회를 열어 현 의협 집행부를 탄핵 시키고, 각 시도의사회는 지역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경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로 구성된 젊은의사 비대위가 이끌어오던 파업 투쟁은 지난 4일 의협-정부ㆍ여당의 합의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는 최대집 의협회장에 대한 질타가 커지고 있다. 

병의협 비대위는 “자신의 안위와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서 전체 의사 조직을 배신한 최대집 회장과 의협 집행부의 만행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며 “아직도 힘들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명예를 지키고, 전체 의사 투쟁의 불씨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최대집 회장과 현 의협 집행부의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협 집행부는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어 보이기에 대의원회를 통해 탄핵을 시켜야 한다는 게 병의협 비대위의 주장이다.

병의협 비대위는 “의협 대의원회가 지금까지 보여왔던 것처럼 강경 투쟁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탄핵 및 비대위 구성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의협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회원들의 강한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투쟁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시도의사회는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의협 대의원회는 임총을 통해 최대집 회장과 현 의협 집행부를 탄핵하고, 전 직역을 공정하게 아우를 수 있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의협 비대위는 “각 시도의사회는 즉각 시도의사회 조직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의대생-전공의-봉직의-개원의로 이어지는 강력한 투쟁체 구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병의협 비대위는 “일각에서는 현재 파업 투쟁을 지속하는 것이 명분이 없다고 하지만, 합의서 서명 이후 여당 의원들의 합의 파기를 시사하는 발언 등 정부와 여당이 의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의지가 전혀 없음을 내비치고 있어 명분은 있다”고 말했다.

병의협 비대위는 “의사들의 투쟁 최종 목표는 4대악 의료 정책 철회의 명문화, 건정심 구조 개선 법안 국회통과를 포함돼야 한다”며 “나아가 2000년 의약정 합의의 주요 내용이었던 의대 정원 감축 및 동결 약속, 대체조제 금지를 정부와 여당 스스로 파기했으므로, 의약분업 파기까지도 투쟁의 목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아직 어느 목표도 확실하게 달성하지 못한 채 이대로 투쟁을 끝낼 수는 없다”며 “우리의 투쟁은 정당한 투쟁이고, 미래를 위한 투쟁이며, 국민 건강을 위한 투쟁이다. 대의명분이 뚜렷한 우리의 투쟁에 도덕적 굴레를 씌울 필요가 없고, 이 투쟁은 반드시 의사들의 승리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상 재활에 ‘웨어러블 로봇’ 도입, 통증 40% 감소

▲ 화상으로 인해 걷기 어려워진 환자가 재활치료 시 ‘로봇’을 이용하면 보행 기능이 향상되고 통증이 줄어든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 화상으로 인해 걷기 어려워진 환자가 재활치료 시 ‘로봇’을 이용하면 보행 기능이 향상되고 통증이 줄어든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상으로 인해 걷기 어려워진 환자가 재활치료 시 ‘로봇’을 이용하면 보행 기능이 향상되고 통증이 줄어든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ㆍ조윤수ㆍ주소영 교수팀이 하반신 화상을 당해 보행이 어려운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슈바(SUBAR)’를 적용해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재활 전 6.9점 정도에서 로봇 재활 후 4.1점 정도로 39.7% 가량 감소했다. 보행 능력도 주변인이 있어야만 겨우 균형을 잡을 수 있던 수준에서 주변 도움 없이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좋아졌다. 환자가 6분간 걸을 수 있는 거리도 182m에서 279m로 53% 정도 증가했다.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은 없었다.

하반신 화상 환자에게는 보행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상 흉터로 인해 서거나 걷는 등의 일상적 움직임이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팀은 뇌졸중 척추 손상 환자의 재활에 사용되던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로봇 재활치료는 환자가 양쪽 다리에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봇의 힘을 빌려 걷는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부족한 하지 기능을 로봇으로 보완할 수 있어 정상 보행 패턴을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다.

환자마다 다른 근력, 무릎 높이, 운동 강도 등을 맞춤형으로 프로그래밍해 적용할 수 있어 이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로봇 재활훈련은 관절가동범위 및 보행기능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향상시킨다”며 “관련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화상환자 로봇 재활치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재활을 받은 환자와 일반적인 재활치료만 받은 환자의 치료효과를 비교분석하고, 로봇 치료의 피부 안정성을 검증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연구는 SCI 저널 ‘Computer methods in biomechanics and biomedical engineering’ 2020년 5월호에 실렸다.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온라인 포럼 개최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소장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는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청소년 모바일상담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코로나 시대, 학생정신건강 평가와 지원 방안’ 주제로 ‘제14차 학생정신건강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포럼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대면의 기회가 적어지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학생정신건강 지원 및 관리체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다. 학생 및 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코로나 시국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와 지원체계를 살펴보고, 교육현장 관계자들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주제 발표는 ▲이소희(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코로나 19와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 변화’ ▲강윤형(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장) ‘코로나 19 감염병 극복 학교 응급심리지원’ ▲김은지(청소년 모바일상담센터장) ‘코로나 시대, 온라인 기반에서의 청소년 심리상담’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권용실 학생정신건강포럼 대표(가톨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포스트 코로나, 학생정신건강 지원방안’에 대해 발제자를 포함하여 ▲김아름(서울시 교육청 주무관) ▲양미애(서울 광희초등학교 보건교사)가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포럼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ssmhi.com, 문의는 전화 031-380-6012, 이메일 ssmhins@gmail.com로 하면 된다. 

한편,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는 교육부 정책 중점 연구소로 2012년에 설립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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