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나오라고 손짓해도 그냥 있어요.
아직 사람 손을 덜 탔기 때문입니다.
평상 아래 숨어서 눈치만 보네요.
불러보고 까불어도 요지부동입니다.
사람이 떠나자 주변을 재빨리 살펴보네요.
남기고 간 무언가가 있는지 두리번거립니다.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를 노리는데요.
과자 부스러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녀석에게 즐거움이 왔네요.
물고 사라지는 녀석의 뒷모습이 든든합니다.
배고프지 않고 녀석이 잘 지냈으면 해요.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