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벌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편대비행의 선두주자처럼 앞서가는데요.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양이 볼만합니다.
목표물은 바로 메꽃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해가 막 떠오른 시점이고요.
가고자 하는 곳에 도달한 녀석은 허겁지겁 꿀을 먹습니다.
고개를 박고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때로는 깊숙이 때로는 가볍게 어지간히 배가 고팠나 봅니다.
하도 요란하고 하도 정신없어 눈이 핑핑 어지러워요.
그런 가운데 나도 모르게 세찬 기운이 뻗쳐 옵니다.
녀석의 부산함 때문에 가을날의 풍성한 결실 기대해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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