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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꿩의 울음소리- 춘치자명을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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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꿩의 울음소리- 춘치자명을 생각함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5.0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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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꿩이 한 번 울었다. 장끼가 고개를 들었다. 사람들이, 자전거가 지나간다. 지킬것이 있는지 꿩은 자꾸 고개를 들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했다. 그렇지 않아도 예민한 꿩이 더욱 분주하다. 푸드덕 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발각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꿩의 소재는 드라나지 않았다. 도시의 사냥꾼은 없었다.
▲ 봄 꿩이 한 번 울었다. 장끼가 고개를 들었다. 사람들이, 자전거가 지나간다. 지킬것이 있는지 꿩은 자꾸 고개를 들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했다. 그렇지 않아도 예민한 꿩이 더욱 분주하다. 푸드덕 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발각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꿩의 소재는 드라나지 않았다. 도시의 사냥꾼은 없었다.

꿩이다.

순간 발을 멈추고 움직이지 않았다.

장끼가 고개를 숙였다가 일어섰다를 반복한다.

사람들이 걷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있다.

조심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렇지 않아도 예민한 꿩이 더욱 안달이 났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꿩은 다행히도 사람들의 눈에 발각되지 않았다.

꿩은 봄이 되면 운다.

봄철의 꿩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운다.

춘치자명이다.

울음소리를 듣고 사냥꾼이 다가간다.

봄 꿩이 제 울음소리에 죽는다는 속담은 여기서 생겨났다.

다행히 주변에 총 든 사냥꾼은 없다.

설사 그들이 다가와도 알이나 새끼를 두고 도망가지 않는다.

꿩 먹고 알 먹는 인간들은 그들의 모성을 두려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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