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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5 17:00 (목)
긴 줄기 위에 한 줄기 노란빛- 가시를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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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줄기 위에 한 줄기 노란빛- 가시를 조심해야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4.1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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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기린의 줄기는 온통 가시투성이다. 찔리면 아플 뿐더러 피까지 나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그 줄기에서 피어난 꽃만큼은 볼수록 장관이다. 활짝 벌어진 것이 마음을 환하게 정화시켜 준다. 고난을 이겨낸 뒤에 오는 평화라고나 할까.
▲ 꽃기린의 줄기는 온통 가시투성이다. 찔리면 아플 뿐더러 피까지 나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그 줄기에서 피어난 꽃만큼은 볼수록 장관이다. 활짝 벌어진 것이 마음을 환하게 정화시켜 준다. 고난을 이겨낸 뒤에 오는 평화라고나 할까.

꽃을 이고 있는 줄기가 매우 길다.

쭉 뻗어 올라간 것이 근심 걱정 없이 자란 숲속의 금 솔 같다.

꽃 기린이다.

꽃에 기린의 이름이 붙은 것은 이처럼 목이 길기 때문이다.

긴 목 위에 꽃이 피었다.

흔히 빨강이 대세지만 여기서는 노랑이다.

동글동글한 것이 마치 구름 속에서 솟아난 한 줄기 빛과 같다.

몸통은 온통 가시투성이다.

장미는 ‘저리 가라’다.

예수님의 가시면류관이 연상된다.

그래서 꽃말이 고난의 깊이라고 한다.

그 깊이를 감히 세속의 인간들이 헤아릴 수 있을까만은 노랑 꽃을 보면서 잠시 뒤돌아볼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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