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배타고 노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놀았다고 하면 서운할 테니 명상 혹은 도를 닦았다고 해야겠죠.
그 날도 어느 날처럼 배타고 강가에 나갔는데요.
당연히 어느 지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래야 생각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예의 없게도 어떤 배가 와서 부딪쳤습니다.
눈감은 것도 보지 못한 배 탄 사람에게 자연히 장자도 화를 내야겠지요.
그런데 눈뜨고 보니 떠 밀려온 빈 배였습니다.
안에 사람이 없으니 장자는 화를 내지 못했죠.
여기서 장자는 비움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를 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우울증이나 화를 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기 전에 장자의 빈 배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