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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강가의 빈 배에서- 장자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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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빈 배에서- 장자를 생각합니다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4.0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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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없다면 화낼 일도 없겠지요. 부딪쳤다고 싸울 일도 없고요. 빈 배에 주먹을 내질러 봤자 입니다. 비울수록 채워진다는 말도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쳐 간다면 한번쯤 장자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 사람이 없다면 화낼 일도 없겠지요. 부딪쳤다고 싸울 일도 없고요. 빈 배에 주먹을 내질러 봤자 입니다. 비울수록 채워진다는 말도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쳐 간다면 한번쯤 장자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장자는 배타고 노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놀았다고 하면 서운할 테니 명상 혹은 도를 닦았다고 해야겠죠.

그 날도 어느 날처럼 배타고 강가에 나갔는데요.

당연히 어느 지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래야 생각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예의 없게도 어떤 배가 와서 부딪쳤습니다.

눈감은 것도 보지 못한 배 탄 사람에게 자연히 장자도 화를 내야겠지요.

그런데 눈뜨고 보니 떠 밀려온 빈 배였습니다.

안에 사람이 없으니 장자는 화를 내지 못했죠.

여기서 장자는 비움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를 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우울증이나 화를 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기 전에 장자의 빈 배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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