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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심평원 DURㆍITS, ‘감염병 차단막’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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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DURㆍITS, ‘감염병 차단막’ 역할 톡톡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4.02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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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에 입국자 정보 실시간 제공
코로나19 ‘알람’ 150만건 육박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4종도 관리
▲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비롯한 해외유입 감염병 확산 방지에 DUR, ITS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명단을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과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시스템을 통해 병ㆍ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요양기관에서는 환자의 입국정보 등을 접수 및 문진 단계(ITS시스템), 의약품 처방 및 조제 단계(DUR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 감염자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를 이중 삼중으로 제공하는 셈이다.

의약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와 관련해 DUR과 ITS를 통해 요양기관에 제공한 정보 건수는 1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80일간 149만 2416건(중복 포함)에 이른다.

심평원은 지난 1월 10일부터 코로나19 발생지역 입국자(중국 및 홍콩ㆍ마카오)와 확진자의 접촉자 정보를 요양기관에 실시간 제공해왔다. 2월부터는 아시아ㆍ유럽지역 등 주요 발생국가 입국자 정보를 추가로 제공했고, 3월 18일부터는 모든 해외 방문 입국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 제공 대상이 된 환자가 요양기관 방문 시 DUR과 ITS 시스템을 통해 점검된 현황은 보건당국에 매일 제공돼 기초 역학조사에 활용되기도 한다.

코로나19뿐만 아니다. 심사평가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신종 감염병 예방ㆍ관리를 위해 감염병 발생국가 입국자 정보를 DUR과 ITS 시스템을 통해 요양기관에 알려왔다.

심평원은 ▲2015년 6월부터는 중동지역 입국자(메르스) ▲2017년 5월부터는 콩고민주공화국 북부지역 입국자(에볼라) ▲2017년 8월부터는 나이지리아 입국자(라싸열) ▲2017년 10월부터는 마다가스카르 입국자(페스트) 정보를 요양기관에 실시간 팝업창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감염병 4종에 대한 최근 3년간 정보제공 건수는 연간 40~55만건 수준이다.

올해만 해도 1분기(1~3월)에 ▲메르스 11만 4058건 ▲에볼라 316건 ▲라싸열 1086건 ▲페스트 627건 등 감염병 관련 정보를 일선 요양기관에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심평원 관계자는 “보건당국 및 요양기관과 긴밀한 협조ㆍ지원을 통해 감염병 유입 및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DUR 및 ITS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개인정보는 무단 유출되거나 진료거부에 활용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요양기관에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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