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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뭘 보고’ 의료기관을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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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뭘 보고’ 의료기관을 고를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4.01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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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연구소 조사...1위 ‘의사 실력’
정보 획득 방법은 ‘지인 및 가족 추천’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처음 선택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일까. 의료기관 선택을 위한 정보는 어떻게 얻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의료기관 이용 소비자 현황 조사(연구책임자 이근정ㆍ한승진 부연구위원)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연구진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2018년 진료 받은 국민을 대상으로 해당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의료기관을 선택한 이유와 경로 등을 알아봤다. 이 조사에는 총 3000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래’ 환자의 경우 진료 받은 질환으로 해당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의료기관을 선택한 이유(종합 순위 기준)는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가 6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병원이 유명해서(49.6%)’, ‘시설과 장비가 좋아서(4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중 이른바 BIG5와 그 외 상급종합병원으로 비교한 결과에서는, BIG5 병원은 ‘의사의 실력(74.7%) 때문에’, 그 외 상급종합병원은 ‘가까워서(48.5%)’ 선택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의 경우 ‘가까워서’ 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으며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52.6%)’가 그 뒤를 이었다.

‘입원’ 치료받은 질환으로 해당 의료기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의료기관을 선택한 이유(종합 순위 기준)도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가 6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시설과 장비가 좋아서(50.6%)’. ‘병원이 유명해서(49.6%)’ 순으로 나타나 외래와 2ㆍ3위가 역전된 결과가 나왔다.

BIG5와 그 외 상급종합병원을 비교했을 때 BIG5의 경우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74.1%)’가 월등히 높았으나, 그 외 상급종합병원은 ‘의사의 실력이 좋아서(53.2%)’와 ‘가까워서(46.0%)’의 응답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종합병원의 경우 ‘가까워서 선택했다’는 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고, ‘좋은 시설과 장비(50.8%)’, ‘의사 실력(48.4%)’ 순이었다.

한편, 해당 의료기관을 처음 선택했을 때 정보를 어떻게 획득했는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입원ㆍ외래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범주에서 ‘지인 및 가족 추천’이 1ㆍ2순위였다.

외래진료 시 최초 의료기관 정보 인지 경로로는 ‘친구, 이웃 등의 지인 추천’이 25.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가족추천(24.9%)’, ‘인터넷 사이트(12.8%)’, ‘병원 내 지인(12.1%)’ 등으로 조사됐다.

입원 진료 이용자들의 경우 ‘가족 추천’이 2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지인 추천(26.2%)’, ‘인터넷 사이트(12.7%)’, ‘병원 내 지인(1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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