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에도 그랬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데 어디선가 좋은 냄새가 났죠.
코로 들어오는 기운이 대단했습니다.
누군가 향수를 뿌리고 방금 지나쳤나 했죠.
올해도 그 냄새가 나더군요.
바로 그 자리에서였습니다.
이번에도 향수가 지나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돌연 멈췄죠.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범인은 바로 회양목이었죠.
아주 작은 녀석이 꽃까지 필 줄은 몰랐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니 무척 반가웠죠.
너무 작다고 무심했던 것은 아닐까요.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을 지날 때 마주치면 이제는 웃어야겠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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