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 누군가 앉아서 다른 누군가와 대화에 열중이다.
지는 석양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름을 수놓고 있는데 잠시 서서 보면 차분해진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칭칭 늘어진 버들가지 사이로 여기저기 푸드덕 소리가 요란하다.
녀석들의 비상이 시작됐다.(송어아닌 숭어임)
풍년을 기약하는 어부의 마음을 담은 영화의 효과음으로 더 없이 제격이다.
발길이 바쁘지 않다면 수면으로 사라지는 녀석을 배웅할 일이다.
슈베르트의 ‘송어’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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