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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풍경- 길이 바쁘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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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풍경- 길이 바쁘지 않다면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3.10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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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사이로 석양이 지고 있다. 누군가 그 풍경을 바라보며 통화에 열중이다. 강에서는 숭어떼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도심에서 이런 장관 보기 힘들다. 쉬이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까닭이다. (통화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올라온 것이 숭어다.)
▲ 건물 사이로 석양이 지고 있다. 누군가 그 풍경을 바라보며 통화에 열중이다. 강에서는 숭어떼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도심에서 이런 장관 보기 힘들다. 쉬이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까닭이다. (통화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올라온 것이 숭어다.)

강변에 누군가 앉아서 다른 누군가와 대화에 열중이다.

지는 석양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름을 수놓고 있는데 잠시 서서 보면 차분해진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칭칭 늘어진 버들가지 사이로 여기저기 푸드덕 소리가 요란하다.

녀석들의 비상이 시작됐다.(송어아닌 숭어임)

풍년을 기약하는 어부의 마음을 담은 영화의 효과음으로 더 없이 제격이다.

발길이 바쁘지 않다면 수면으로 사라지는 녀석을 배웅할 일이다.

슈베르트의 ‘송어’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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