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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6 12:27 (화)
마스크 사용법 개정 하루, 질문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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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용법 개정 하루, 질문 쇄도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3.05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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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기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결국 마스크 수요 줄이기...공급 개선 여지없나
▲ 마스크 사용법 개정ㆍ권고가 발표된 후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 나선 양진영 차장은 "한정된 공급 물량에 비해 수요가 대폭 증가한 만큼, 현실을 일부 감안해야 한다"라는 설명을 덧댔다.
▲ 마스크 사용법 개정ㆍ권고가 발표된 후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 나선 양진영 차장은 "한정된 공급 물량에 비해 수요가 대폭 증가한 만큼, 현실을 일부 감안해야 한다"라는 설명을 덧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의 4일 공적 마스크 브리핑에서는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 외,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다.

3일 식약처가 발표한 마스크 사용법 개정ㆍ권고 내용이 기존과 대폭 달라졌기 때문이다.

개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면 마스크 사용 및 마스크의 재사용에 관한 부분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개정ㆍ권고사항에는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기침ㆍ재채기 등으로 인한 비말감염 방지를 위해 정전기필터를 포함한 면 마크스 사용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한 경우라면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한 후 재사용 할 수 있다는 권고 사항도 포함됐다.

이는 발표 즉시 비판의 목소리를 낳았다.

정전기 필터를 덧댄 면 마스크 사용 혹은,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정된 배경이 보건용 마스크 수요를 줄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였다.

브리핑에 나선 양진영 차장은 “코로나19 확산 속도, 지역별 감염상황 등 여러 부분들에 따라 마스크 사용 권고가 조금씩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정된 공급 물량에 비해 대구ㆍ경북 등 확진자가 급증하며 수요가 대폭 증가한 만큼. 현실을 일부 감안해야 한다는 것.

다만 그는 마스크 재사용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에 한정되는 내용이며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수술용 마스크 등에 대해서는 현재 재사용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브리핑에 참석한 신준수 마스크수급지원팀장은 “재사용 관련 부분은 우선적으로 보건용 마스크와 관련된 사항”이라며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면 마스크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 정전기 필터 부분에서도 질문이 나왔다.

정전기 필터라고 이름 붙인 상품이 모두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혹은 식약처 승인 등 특별한 조건을 충족하는 필터만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2월 말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정전기 필터 실험과 유사한 실험을 진행, 최종 실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차장은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의 경우 비말차단 효과 등 긍정적 결과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최종적인 결과가 정리되면 상세히 설명 하겠다”라고 답했다.

다만 정전기 필터 사용 기준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식약처의 인증, 혹은 검사 필 등 식약처가 어느 정도 기준을 통과한 제품들을 국민들에게 보급, .KF94ㆍKF99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는 다소 불투명한 답변을 내놨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공급된 마스크는 총 485만 2000장으로 1일 평균 67만개의 마스크가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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