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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왜가리- 날 것 끼리 친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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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왜가리- 날 것 끼리 친하게 지내자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2.2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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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 두 마리와 왜가리 한 마리가 서로 마주 서고 있다. 둘은 싸우기 보다는 친해지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공격 자세를 취했던 왜가리가 슬며서 자리를 뜬다. 두 마리를 상대하기가 벅찼나 보다.
▲ 까치 두 마리와 왜가리 한 마리가 서로 마주 서고 있다. 둘은 싸우기 보다는 친해지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공격 자세를 취했던 왜가리가 슬며서 자리를 뜬다. 두 마리를 상대하기가 벅찼나 보다.

하얀 날개를 펴고 무언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것은 사뿐히 내려앉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놀란 까치가 잠깐 경계했으나 이내 무관심하다.

녀석은 흰 것은 아랑곳없이 먹거리 찾기에 바쁘다.

땅을 파헤치다 문득 고개를 드니 왜가리가 코 앞이다.

잠시 멈칫했으나 피하기보다는 마주선다.

날 것끼리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자고 지껄이는 모양이다.

네 길은 네가 가고 내 길은 내가 가면 그 뿐이라고.

그 전에 우리는 두 마리라는 것을 내세운다.

왜가리가 수긍하고 다시 창공으로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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