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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노조, 국민연금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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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노조, 국민연금 규탄집회
  • 의약뉴스
  • 승인 2015.02.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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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노동조합이 다시 한 번 국민연금 강남운영본부 앞에 모였다.

자사에 대한 녹십자의 적대적 M&A 의도를 차단하고자 노조가 직접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26일, 2차 시위 현장에서 일동제약 노동조합 이덕희 부위원장은 의약뉴스와 만나 “일동제약과 녹십자가 대화를 통해 현재의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바랐는데, 어렵게 됐다는 판단이 서서 이제 노조가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동제약의 2대 주주로서 녹십자측이 경영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지이지만, 이를 넘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에 대해 적대적 M&A를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그는 “마치 꼼수를 부리듯 주주제안서 제출 마지막날, 그것도 우편으로 제시한 것은 위치에 걸맞지 않은 행동”이라며 “2대 주주라면 경영진 모임 자리에서 정식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면 되는데 이처럼 행동하는 것은 적대적 M&A를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지주사 전환도 반대해 꿈을 접었는데,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이러한 이슈로 직원들도 고용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노조가 주도적으로 이 사태에 반전을 꾀해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집회 취지를 전했다.

직원들의 생각과 분노를 녹십자 측에 알려 적대적 M&A에 대한 생각이 그릇된 것이라는 점을 일깨우겠다는 의지다.

타겟으로 국민연금 운영본부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의 돈으로 운영되는 국민연금의 투자금이 결과적으로 고용불안으로 이어진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성토했다.

녹십자가 캐나다에 설립하는 공장 투자금 1800억 중 녹십자가 투자해야할 800억원 가운데 700억원을 국민연금이 지원함으로써 여유자금이 생긴 녹십자가 엉뚱한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녹십자에서도 집회를 하려 했는데, 이미 녹우회가 집회신고를 해두었더라”며 “이는 도둑이 제발 저린 것으로 녹십자의 의도가 순수한 경영참여가 아니라 야욕이 숨어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허일섭 회장이 일동제약의 2대 주주로서 역할만 하고 M&A는 하지 않겠다는 진실된 부분을 느낄 수 있을 때에야 본연의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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