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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IM 2014 개최 이수곤 부위원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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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IM 2014 개최 이수곤 부위원장 인사
  • 의약뉴스
  • 승인 2014.10.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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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회, WCIM통해 국내 의료선봉 '다짐'
국내외 6000여명 참석 '성황'...'통합' 화두 던져

2014년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The 32nd World Congress of Internal Medicine, 이하 WCIM)가 900명 이상의 해외 참가자를 비롯해 60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24일,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WCIM은 스위스 바젤이 위치한 세계내과학회가 개최하는 정기 학술대회로, 세계내과학회는 세계 62개국의 내과 전문의 및 의료 종사자들로 구성됐다.

‘Internal Medicine & Beyond : Toward a Healthier World’를 주제로, ‘우리 내과, 하나 되어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8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인 이수곤 교수는 “6년전, 아르헨티나에서 유치에 성공한 후 당시 송인성 회장과 김진호 조직위원장을 비롯해서 여러 선생님들께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개국 이래 우리 내과에서 제일 큰 행사”라며 “우리 내과의사들의 능력, 이런 것 들이 잘 보여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개원가를 포함한 13개 분과가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 이수곤 교수의 설명이다. 내친김에 WCIM 2014를 통해 국내 내과학의 단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학회가 갈라지면서 의학수준도 높아지고 전문진료도 가능해 지는 등 장점도 많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며 “학회의 역량이 분산되고, 젊은 내과의사 지원자들은 동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이나 미국, 호주 등의 내과학회와 이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내과학이 더욱 발전하고, 단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취지에 맞춰 내과학이 통합을 바라는 뜻에서 대학 교수로부터 개원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다.

또한 수련의나 전공의 대상 교육까지 영어로 진행해 해외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나아가 IT를 활용한 미래 의료까지 조명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가들을 초청한 기조 강연만 세 차례가 진행되며, 2차례의 특별 강연과 등 총 22개 심포지엄을 구성, 학술대회 본연의 임무도 충실하게 구성했다.

한편, 대한내과학회는 이번 WCIM 2014를 계기로 학회의 통합에서 나아가 내과학이 국내 의료선봉에 서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내과학회 이동기 총무이사는 “(내과학회는) 다양한 분야, 다양한 계층의 회원들로 구성된 만큼, 니즈도 다양하다”며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학회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학회들이 세분화, 전문화 되면서 일종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있다”면서 “그래서 이를 어떻게 다시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과학회는 통합을 통해 정부 정책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보험정책을 정부와 함께 어떻게 효율적으로, 긴밀하게 가져가느냐는 것”이라며 “자원의 재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내과학회는 복지부나 병협 등 정책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해서 가장 좋은 안들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내과는 모든 임상의학의 기초이자 발판이 되는 학문”이라며 “내과는 처음부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료의 중추로서 보건의료에 선봉에 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내 내과학의 학문수준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내과학회지의 SCIE에 등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는 “세계학회의 성공적 개최로 내과학의 세계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세계학회가 단순한 국제회의로 일과성으로 넘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전환점으로 해서 대한내과학회가 대한의료선봉에서 제대로 된 의료로, 국민들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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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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