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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약사회 김보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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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약사회 김보원 회장
  • 의약뉴스
  • 승인 2013.05.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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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약사회(회장 김보원)가 야간약국 개소식을 개최하고 심야 약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부천시약사회는 2일 오후 9시 30분 오정구 원종동 소재 메디팜큰약국에서 야간약국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야간약국 사업에는 원미구와 소사구, 오정구에서 각 1개 약국씩 3개 약국이 참여하며, 5월 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휴일 없이 매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부천시에서는 총 668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서 부천시약사회 김보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천 관내 심야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약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각 구에 한 곳씩 세 약국을 지정해 새벽 2시까지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증상에 맞는 올바른 투약과 전화 복약지도를 통해 의료 심야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불편함과 고통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해 편의점 판매로 논란이 있었고, 복약지도 없는 의약품 판매에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시의원들이 나서서 야간약국 정책을 해보자고 했다. 소사구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가 먼저 시도한 성과가 있었기에 확신을 갖고 추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천 소사구가 지역구인 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야간약국이 시작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서로간에 신뢰를 갖고 함께 고민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제 남은 과제는 성공이다. 반드시 성공해서 전국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만수 시장과 김상희 의원이 과정에 대해 언급했던 것은 야간약국이 개설되기까지의 과정이 그만큼 특별했기 때문이다.

부천 지역 심야약국의 시작은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로부터 시작된다.

김유곤 약사는 2010년 7월부터 연중 무휴, 24시간 운영을 시작해 지역 주민들의 심야 약료 서비스를 담당했다.

이후 부천시약사회가 희망제작소 주최, 부천시 후원의 2011부천시민창안대회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하면서 부천시가 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부천시청 1층에서 약 1개월여 동안 '의약품 판매소'가 운영됐으며, 이 결과에 주목한 시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번 사업이 성사됐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적잖은 역할을 했던 부천시의회 김혜경 부의장은 "그동안 시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시민들도 약국은 주말에 문을 닫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러 각도로 홍보하겠다. 일각에서 혈세를 낭비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꼭 성공해서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부천 야간약국의 선구자로 칭송받은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는 시간에 맞춰 약국을 열기 위해 개소식이 끝나기 전 행사장을 떠나 야간약국에 대한 책임감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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