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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보는 왜곡된 시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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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보는 왜곡된 시선있다"
  • 의약뉴스
  • 승인 2013.04.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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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선의경쟁 왜곡하는 시선있다"
내가하면 로멘스, 남이하면 불륜...도입품목 강한 자신감

“시장은 능력에 따라 뺏고 뺏기는 것이다.”

트윈스타와 트라젠타 등 도입품목을 통해 막강한 영업력을 과시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김윤섭 사장이 자신들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0년말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ARB+CCB 복합제 트윈스타를 도입해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로 키워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에는 역시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DPP-4 억제제 트라젠타를 도입,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당뇨병치료제 리딩 품목으로 육성했다(단일제 기준).

두 제품 모두 동일 계열 제품 가운데 상당히 늦게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주자들을 압도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어 유한양행의 막강한 영업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나아가 30일에는 DPP-4 억제제 단일제 트라젠타에 이어 메트포르민 복합제 트라젠타 듀오를 선보이며 복합제 시장까지 무대를 넓히고 나서는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유한양행 등 3사가 이미 시장에서 자리잡은 트라젠타에 이어 트라젠타 듀오까지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는 야심을 드러내는 자리였던 것.

그러나 김 사장은 트라젠타 듀오의 기대에 앞서 자신들이 트윈스타와 트라젠타를 통해 발휘한 역량을 시기하는 시선들에 불쾌한 감정부터 드러냈다.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과거의 불건전한 영업관행을 통해 실적을 내고 있다는 왜곡된 시선들이 있다는 것.

김 사장은 “국내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시장이라는 것은 능력이나 여러 가지에 따라서 뺏고 뺏기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가 불리하면 선의의 경쟁이 아니라며 선의의 경쟁을 왜곡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멘스라는 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김 사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쟁사들이 뭔가 이상하다'면서 '관행적으로 이어져왔던 무언가가 있기에 저런 성과가 나왔다’거나 ‘불공정한 부분이 작용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고 꼬집었다.

유한양행이 이러한 성과를 얻기까지는 파트너사들과 오랜시간 토론하고 고민하며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김 사장은 “그런 부분도 정확하게 판단해서 사실여부를 밝혀야 한다”며 “우리나라 제약 산업은 분명히 공정경쟁시대가 와야하며, 선의의 경쟁이 더욱 확대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승자와 패자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해왔던 것을 버리고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며 “유한은 이미 관행을 버리고 공정한 경쟁을 해오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유한양행 등 3사는 최근 DPP-4억제제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의 복합제 ‘트라젠타 듀오’를 출시하고 보험급여를 획득했다.

현재 DPP-4 억제제 시장은 단일제와 복합제가 비슷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트라젠타는 이미 단일제 시장에서 선두그룹에 진입했으며, 복합제 출시를 통해 통합 1위를 꿈꾸게 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더크 밴 니커크 사장은 “트라젠타는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타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력을 통해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3사의 시너지 효과, 특히 유한양행의 마케팅력과 로컬 노하우가 성공의 뒷받침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3사가 가진 전문력과 시너지를 통해 트라젠타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듀오도 조속한 시간 안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트라젠타 듀오를 시장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3사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발휘해 트라젠타의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유한양행 김윤섭 대표는 “권투에 비유하면, 그동안 우리는 한 쪽 팔만 있어서 레프트 잽을 통해서만 싸워왔다”며 “이제 강력한 라이트 훅까지 갖춰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가능하면 트라젠타 듀오를 트라젠타보다 빠르게 성장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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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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