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섣달 떡 본 듯이 반갑습니다.
바로 고욤 때문이지요.
소싯적 달달 한 먹거리를 어찌 잊겠습니까.
남들처럼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나무에 달린 것은 몇 개 없습니다.
주변 숲을 뒤져 방금 떨어졌을 법한 녀석을 고릅니다.
그리고 다짜고짜 입에 넣지요.
그 맛이 어디 갈까요.
서리 맞아 진갈색으로 변했으니 달짝지근합니다.
녀석은 모든 감나무의 새엄마로 불리죠.
우리가 먹는 감은 모두 녀석과 접을 붙여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고욤은 단지 고욤일 뿐이다’가 아니죠.
‘고욤 일흔이 감하나보다 못 하다’고 핀잔을 줘서도 안 됩니다.
딸꾹질이 심하면 침을 코에 세 번 바르지 마세요.
감꼭지 달린 물을 먹으면 시원하게 가십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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