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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1인당 평균 약품비 年 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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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1인당 평균 약품비 年 26만원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1.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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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처방약 3개 이상...처방일수는 309.3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은 적어도 3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뇨병 환자들이 일 년 동안 지출하는 약품비는 평균 26만원이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여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의료이용 행태를 분석(연구책임자 이근정 부연구위원)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고혈압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임신성 당뇨병 환자,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지 않은 환자, 외래 1회 이용환자를 제외한 242만 868명(남성 55.2%, 여성 44.8%)을 대상으로 환자별 365일간 의료이용행태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당뇨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들은 일 년 동안 평균 9.8회 의료기관을 방문하면서, 1.3개의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환자들이 분석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의료기관은 의원이 전체의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병원, 보건기관의 순이었다.

환자들이 주로 이용한 진료과는 내과가 75.2%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의원이 15.0%로 두 번째였다. 이 외에도 보건기관, 가정의학과, 외과 순으로 환자의 방문이 많았다.

환자 한명이 한 번 진료를 받으면 평균 2만 7133원의 진료비를 지출했으며, 일 년 동안은 24만 429원을 사용했다.

한편, 당뇨병 환자들은 2개의 의약품을 처방받은 경우가 32.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1개의 의약품을 처방받은 경우가 27.5%로 비중이 높았다. 분석대상이 된 환자의 20.1%는 3개의 약을, 10.3%는 4개의 약을, 10명 중 1명(10.1%)은 5개 이상의 약을 처방받았다.

당뇨병 환자의 연평균 처방건수는 8건, 연평균 처방일수는 309.3일이었다. 처방건당 처방일수는 46.5일로, 한 번 처방했을 때 한 달 보름치 이상의 약이 처방됐다.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한 번 방문하면 1인당 평균 3만 8943원의 약제비를 썼는데, 환자당 연간 의약품 비용은 평균 26만 1575원이 소요됐다.

처방특성을 보면, 하위종별로 갈수록(상급종합병원→의원) 연평균 처방건수가 증가하고, 처방건당 처방일수는 짧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방문건당 약제비와 평균 약품비용은 하위종별로 갈수록 낮아졌다. 단, 평균 약품비의 경우 병원과 의원 사이에 작게나마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의 70.5%는 일년간 당뇨병 치료제를 290일 이상 처방받아 10명 중 7명이 당뇨병에 대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을 주로 이용하는 환자들의 지속처방 비율이 76.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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