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노란색은 단연 은행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는 것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황금이 가지가지마다 열려 있어 보는 내내 부자가 된 기분이다.
땅에 떨어진 잎도 그렇고 그 열매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주워 가지 않은 은행을 내려다 본다.
조금 냄새가 나지만, 나중에는 더 큰 냄새가 올라오지만 참을 만 하다.
냄새보다 눈이 더 중요한 계절이지 않은가.
황금이 가득한 가을을 보내는 마음은 그래서 푸근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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