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하고도 중순입니다.
감이 익기에 마춤한 계절이죠.
늦가을 햇살은 보약보다 좋습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죠.
그래도 혹시나 해서 만져보니 ‘역시나’입니다.
따먹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죠.
딱딱한 것이 서두르지 말라고 합니다.
미안한 생각에 헛웃음만 짓네요.
온갖 풍상을 겪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힘들어도 좀 더 매달려 있어 주세요.
까치밥은 남겨 놓겠습니다.
그러니 그물을 나무라지는 말고요.
첫서리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제대로 익어 최고조의 맛을 내죠.
홍시의 일생은 여기까지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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