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건물이 아래에도 하나 더 있다.
물에 비친 모습은 감탄 그대로다.
이곳에서 왕이 수시로 연회를 즐겼다.
외국 사신을 맞고 국사를 논했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사진찍기에 바쁘다.
정면 7칸 측면 5칸의 구조물이 압도적이다.
총 12칸은 1년 12달을 상징한다고 한다.
중층 팔작지붕(위에서 봤을 때 八자 모양)이 유려하다.
전체 기둥 수는 48개.
바깥쪽 24개는 24절기를 뜻한다고 한다.
궁의 품격은 이런 것인가.
단일 평면 건물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누각이다.
백성의 고혈은 간데없고 신선이 노니는 그림자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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