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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MA 공포, 약국가 문의 전화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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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MA 공포, 약국가 문의 전화 폭주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09.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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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유사 사례 증가할 것."..대책 촉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라니티딘에 대한 사실상 회수 조치를 내린 가운데, 약국가는 환자들의 불안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사들은 혹시 모를 회수ㆍ조치를 염두에 두고 관련 의약품을 한 대 모아 두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

▲ 회수 등을 고려해 일부 약국가에서 보관중인 라니티닌 성분 의약품.

식약처의 발표 당일(26일) 오후, 약국가는 다소 조용했다. 그러나 일부 약국에서는 일반약에 대한 환불요청과 처방약에 라니티딘 성분 함유 여부에 관한 방문 및 전화문의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약사 A씨는 “벌써부터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일부 환자들은 환불 및 안전성 문제에 대해 문의를 해 오고 있다”라며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은 물론 유선 상 문의를 해 오는 등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니티딘 제제는 흔히 ‘위장약’으로 특정 질환 외 광범위한 치료제 사용 시 위장 보호를 위해 함께 처방되는 의약품인 만큼 적잖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것.

약사 B씨는 “아침부터 약국가는 작은 혼란이 있었다”라며 “라니티딘 제제 DUR 반영은 26일 01시부터였는데, 발표를 10시에 하니 통상 약국 운영 시간인 09시 사이에 한 시간의 공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공백에 약국과 병ㆍ의원 소프트웨어에 따라 해당 제제에 대한 처방 및 청구처리가 모두 달라 혼란이 있었다는 것. 이후 10시 이전 건에 대한 청구가 가능해짐에 따라 혼란은 일단락 됐지만 본격적인 수습은 오늘(27일)부터 일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다.

B씨는 “26일 저녁뉴스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접한 환자들의 약국 방문이나 전화 문의가 오늘(27일)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 예상한다”라 말하며 “현재 약사회가 배포한 공문에 따라 준비를 하고 있지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 털어놨다.

반면 아직까지 체감은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비슷한 사례로 비추어 봤을 때, 저녁 뉴스로 소식을 접한 환자들이 오늘(27일)부터 약국가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입장이었다.

“발사르탄 사태와 비슷하게 전개 되리라 예상한다”고 밝힌 약사 C씨는 “발표 다음날부터 환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그 여파는 1~2주 이상 지속되지 않을까한다”고 부연했다.

라니티딘 제제 전문약 복용 환자는 약 1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의약품의 사용자는 발사르탄(약 17만) 사태와 비할 바 아니지만 약의 적응증 등을 고려해 볼 때 그 여파는 비슷할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한 상황이다.

한편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26일 식약처 브리핑 직후 회원들에게 공문을 발송, 라니티딘 제제 함유 의약품 조제 및 판매를 즉각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환자 민원 처리에 대해 전문약과 일반약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전문약의 경우 ▶문제의약품 여부 확인, ▶잔여일수에 대한 재처방전 발행 안내, ▶재발급받은 처방전에 대한 복약지도 상세 진행 등을 요청했다.

일반약은 대체성분으로 교환하거나 해당 약국판매가 기준으로 환불 이후 수거된 의약품은 제약사를 통해 정산처리 할 것을 안내했다.

약사회는 “분석기술 발달로 유사 사례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 지적하며 “공공재 성격의 의약품에 대한 관련 기금 조성 등 구체적인 회수ㆍ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정부 및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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