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추잠자리도 가을을 만끽하고 있네요.
수수의 줄기인 수수깡으로 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구부러진 것을 곧게 펴서 화살을 만들었지요.
그 끝에는 대를 뾰족하게 깎아 촉으로 썼습니다.
열매는 쪄서 먹었는데 떫으면서 달았던 기억이 있네요.
수수쌀이나 고량미는 껍질을 벗긴 알맹이를 말합니다.
독한 술의 대명사인 고양주는 바로 이 수수로 만들지요.
사라질까 애지중지하는 파란 하늘은 언제봐도 그립습니다.
수수처럼 수수해지고 싶어지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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