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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12:48 (수)
듀피젠트 급여 국민청원, 8500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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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 급여 국민청원, 8500명 동참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09.09 12: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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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17번째 게재...최다 지지 얻어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 '듀피젠트'에 대한 급여화 청원이 제안 일주일 만에 85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스스로를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고 소개한 대학생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아토피 신약 듀피젠트를 급여화 해달라"고 2일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첫 게시 일주일 만에 8570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청원을 통해 "긴 옷을 입어 가리려 해도 손과 얼굴 등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 쏟아지는 시선에 나날이 위축돼 간다"라며 "타인과 식사 자리를 갖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가려움"이라며 "집에 돌아와 사워를 하며 진물 때문에 환부에 달라붙은 먼지나 옷감을 떼어낼 때면 극단적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중증 아토피 환자에게 '듀피젠트'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

스테로이드 약의 부작용과 식이요법을 통한 조절에는 한계가 있어,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듀피젠트는 이같은 고충을 겪고있는 아토피 환자들의 유일한 해결책 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듀피젠트의 약가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듀피젠트는 현재 비급여 항목으로 1회 투여 비용이 100만원 정도"라며 "최초 2회, 이후 52주 동안 2주 간격으로 1회씩 맞게 되면 약 3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질병은 사람을 가려 찾아오지 않는다"라며 "현재 듀피젠트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눈 앞에 치료약이 있음에도 고통을 견디느라 피눈물 흘리며 밤을 지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듀피젠트 급여화에 대한 국민청원은 2018년 4월 처음 게재됐고 총 17회 청원됐다. 그러나 이번처럼 많은 지지를 얻은 경우는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듀피젠트가 상정되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은 지난달 6일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 기준'을 개정, 듀피젠트가 위험분담제(RSA)를 활용해 급여절차를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듀피젠트'가 8월 약평위에 상정, RSA 대상 확대 이후 첫 급여화 사례가 되길 바래왔던 상황.

그러나 듀피젠트는 RSA유형 중 해당 유형 선정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약평위에 상정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듀피젠트는 오는 10월 약평위에 상정이 유력한 상황. 그렇다 해도 약가협상, 건정심 등 과정이 남아있어 정확한 급여 출시 시기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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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2019-09-16 10:36:07
국민청원은 현재 12000명 육박하고 있는데, 10월 2일까지 이니, 10월 약평위에 올라갔을 때 급여화쪽으로 힘을 실이줄 수 있도록 서둘러 청원동의합시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413?page=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