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것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낙화가 그렇죠.
열매도 그렇습니다.
아직 붙어 있어야 하는데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엉망이 됐죠.
농가의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길가에 심은 잣나무의 열매도 아직 익지 않았죠.
솔방울이 모여 있습니다.
하나를 집어 드니 손에 진득한 것이 묻는가 싶더니 이내 송진향이 날려 오네요.
잣은 여물지 않았습니다.
딱딱한 것을 까면 나오는 노오란 배젖은 없고요.
고소한 맛을 느끼기도 전인데
바람이 야속할 뿐입니다.
남아 있는 것은 더 크고 더 영양가 많은 잣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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