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8:17 (목)
나비와 여름날의 추억
상태바
나비와 여름날의 추억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9.08.05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비의 외짝 날개였습니다.

다른 쪽은 사방을 둘러봐도 없더군요.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에 둘지 고민하기 위해 집어 들었습니다.

나비의 날개인데 그냥 내버려 둘수는 없었죠.

그래서 피어난 배롱나무꽃 안에 넣었습니다.

녀석이 있어야 할 자리였죠.

감쪽 같았습니다.

살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군요.

흡족한 마음에 손을 털었습니다.

세월은 가고 흔적은 남는다고 중얼 거렸죠.

지난여름의 추억을 어서 이야기하고 싶군요.

입추가 코앞이니 기대해도 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