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담초 (骨擔草)입니다.
뼈에 좋다고 하네요.
신경통이나 관절염에도 쓰입니다.
따서 먹으면 단맛이 나는데 씹을 수록 담백하죠.
벌들이 경쟁적으로 달려 듭니다.
지지 않으려고 녀석들과 경쟁하네요.
그렇게 하는 것은 유년의 기억 때문입니다.
그 때 많이도 먹었습니다.
나비처럼 활짝 피었을 때는 제법 간식거리가 됐지요.
겁이 없던 시절이었드랬지요.
가시는 신경도 안썼습니다.
추억의 그 꽃을 보니 반가움이 그리움과 겹치네요.
골담초는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대사가 땅에 지팡이를 꼽자 나무가 됐고 꽃이 피었다나요.
퇴계 이황이 그것을 보고 골담초라고 지었습니다.
이런 깊은 뜻을 갖고 있는 나무이니 볼수록 흐뭇하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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