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풍덩하는 소리 들리지 않지만 낙하지점에 작은 파문이 인다.
저 지점에 고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입질이 활발할 때는 아니다.
성급한 조사들이 바닷가를 찾았다.
바구니는 비어 있다.
뭐, 잡았느냐는 질문에 잡으려고 왔나요? 이런 대답을 들었다.
놀랍다.
그의 대답은 준비된 것일까.
혹 고기를 잡거든 큰 놈이든 작은 놈이든 부디 고기에 대한 예의를 다해 주길 부탁한다.
고기에게도 품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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