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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BT 공동연구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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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BT 공동연구 ‘대세’
  • 의약뉴스
  • 승인 2005.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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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사 97건 진행…R&D 네트웍 확대 전망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바이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의 바이오기술에 대한 투자는 출자, 벤처캐피탈 조성, 공동연구,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24일 ‘한국제약협회 60년사’(26일 발간예정)에 따르면, 8월말 현재 25개 제약사에서 10개 대학, 3개 국책 연구기관, 50개 바이오벤처기업, 9개 외국 대학 및 기업 등 72개 기관과 97건의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약협회의 지난 2001년 조사에서 21개 제약사가 72건을 진행한 것과 비교할 때 공동연구가 대폭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녹십자가 지난 96년 11월부터 바이오메드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제넥신(AIDS, 간염치료백신 등 DNA백신 개발) 등 15개 기관과 15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가장 많은 바이오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바이넥스가 현재 임상 1상과 2상이 진행 중인 폐암 및 대장암 세포치료제 공동연구를 근화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부산대, 동아대, 부경대 등 6개 기관과 14개 프로젝트를 운영해 그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도 한국바이오기술투자(국내 및 해외바이오벤처투자), 진켐(유전자합성), 제넥신(DNA백신 개발) 등 6개 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아제약도 크레아젠과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신장암 세포치료제를 포함해, 국내 6개 바이오업체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등 3개 외국 대학(항암진단 Kit 연구)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한국바이오네트워크의 바이오벤처인큐베이팅, 투자자문 등에 현금투자를 통해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포함, 바이로메드(유전자치료제, 치료용단백질 등), 휴마시스(진단키트), 팬젠(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등 4개 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산·학·연 공동연구 전략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을 커버하는 바람직한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대학과 바이오벤처기업은 치료효과를 갖는 신물질을 발굴하고, 제약사는 의약품 개발경험과 임상시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임상, 임상, 허가 등 제품을 개발, 상품화하는 바람직한 신약개발 활성화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약사는 이를 통해 투자이익, 신약개발 리스크 완화, 대학과 바이오벤처기업의 첨단기술과 신약후보물질을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바이오벤처기업은 제약사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하고 비용부담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급변하는 제약환경에 대응해 제약사와 국내외 제약사, 대학, 연구기관, 바이오벤처기업과의 R&D네트워크 구축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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