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의 안쪽에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있다.
바깥쪽과는 달리 염도가 거의 없는 민물이기에 아직 녹지 않고 있다.
둥둥 떠 있는 정도라고나 할까.
하지만 얼음에서 차가움 대신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엿본다.
철새들은 떠났다.
그 위에서 난장을 부리던 것이 얹그제인데 바야흐로 다른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녹고난 자리에는 잔 물결이 일렁이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것이다.
시간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알아서 순환을 한다.
그러니 좀더 겸손해 지자. 그런 마음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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