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리도카인 패취제…2007년초 발매 기대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은 지난 21일(미국 현지 시각) 일본 테이코쿠 제약 미국 법인과 세계 최초 리도카인 패취제인 ‘리도덤’ 국내 도입을 위한 조인식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SK케미칼이 도입하는 리도덤은 세계 최초의 리도카인 패취로, 대상포진 환부에 바로 부착해 기존 경구용 제제에서 나타났던 전신 부작용 없이 빠르게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수두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과 피부에 병변을 일으켜 발병 초기부터 격심한 통증이 주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상 환자의 50~70% 이상이 포진에 수반되는 신경통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상포진환자 실태 조사에서는 20, 30대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의 26.1%를 차지하는 등 대상포진환자의 연령대가 점차 확대돼 대상포진에 대한 관심과 인식 증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한 현대인의 면역력이 점점 저하되고, 고령화 인구의 증가로 전세계 대상포진 발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상포진에 수반되는 신경통은 일반 진통제로는 치료가 어려워 그동안 항우울제, 항경련제는 물론, 마약성 진통제까지도 사용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배려한 적절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측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정형외과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국내 임상 및 적응증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 8,4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리도덤은 2006년 국내 판매 허가 신청 완료와 2007년 초 발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발매 3년내 연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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