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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기능성화장품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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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기능성화장품 ‘호시탐탐’
  • 의약뉴스
  • 승인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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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영진약품·SK케미칼등 진출 줄이어

최근 제약사들의 기능성화장품 시장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17일 식약청 화장품·의약외품팀에 따르면, 현재 기능성화장품을 생산하는 제약업체는 최근 관련 업무제휴를 체결한 한국화이자와 한국콜마를 비롯해, 영진약품, SK케미칼 등 모두 12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기능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의 3조5,000억원에 비해 약 2배 이상 급증한 것.

제약사들의 기능성화장품 판매는 주로 약국과 피부과병원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련 회원사나 유통망을 통해 화장품전문점을 통한 판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 화장품·의약외품팀 관계자는 “기능성화장품은 정밀화학과 첨단과학의 종합산물로, 의약품에 비해 상업적 가치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면서 “최근 웰빙 등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제약사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화이자와 한국콜마가 손잡고 민감성 피부를 위한 세안제 ‘클리어 워시’를 출시했다. ‘클리어 워시’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으로부터 공인받은 트리클로산(Triclosan) 성분을 함유해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기초 화장품이다.

한국콜마는 또 식약청으로부터 미백 기능성 화장품 7개 품목과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4개 품목, 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 3개 품목 등 모두 14개 품목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영진약품도 최근 노화 방지에 효과가 높은 ‘코엔자임Q10’을 활용, ‘에센스 마스크’를 내놓았다. 코엔자임Q10 에센스 마스크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코엔자임과 식물성 콜라겐 등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함유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및 멜라닌 색소 생성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의 설명했다.

SK케미칼도 이러한 최근 경향에 맞춰 ‘카라(CARA)’라는 고기능성 천연물화장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SK케미칼은 현재 콩 성분이 들어 있는 여드름 전용 화장품과 미백 화장품, 자외선차단제, 고보습 화장품은 이미 출시한 상태. SK케미칼은 또 내년 4월께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주름개선 신물질 ‘G504EX’를 사용한 주름개선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근화제약도 ‘수화란’이란 한방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동아제약과 태평양제약, LG생명과학 등은 회원사인 라미화장품과 태평양, LG생활건강 등을 통해 기능성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 대웅제약, 보령제약, 동성제약 등도 자체 브랜드나 관련 사업부 등을 통해 기능성화장품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상당수 제약사들이 틈새시장 공략차원에서 기능성화장품 시장에 대한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최근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제약사들의 기능성화장품 시장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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