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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쿠콰'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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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쿠콰'의 자태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12.17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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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피었으니 산국화다.

어떤 알지 못할 기운이 번져온다.

그러하니 이 추위에 이런 자태가 가능하지.

가만히 앉아서 향기가 오르기를 기다린다.

그러는 사이 산국은 차분하고 곱게 맵시를 고친다.

뿌리째 뽑아서 말렸다가 차로 우려먹을까 생각하다 그만두었다.

대신 속으로 ‘산쿠콰’ 하고 나직이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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