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견뎌냈다.
땅속과 비슷한 모과 더미 속에서 달팽이가 꿋꿋하다.
올해는 모과가 유난히 많이 열렸다.
그래서 땅에 떨어진 일부는 수확 대신 한 곳에 무더기로 쌓아 놓았다.
그런 것을 일부 추스르기 위해 들썩거리다 보니 녀석이 나왔다.
겨울 햇살을 받고 여름 인양 뿔을 내밀고 있다.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러다가는 얼어 죽을 것 같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았다.
그 생명을 내년 봄에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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