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말벌인가 했지요.
그 다음에는 텔레비전에서 봤던 벌새라고 여겼는데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찾아 보니 박각시더군요.
금잔화에 붙을락 말락 하면서 꿀을 빠는데 기술이 여간이 아닙니다.
정지상태의 비행(호버링)이 1급 경비행기 조종사를 능가하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당당하던지 꿀을 훔치면서도 그런 내색이 전혀 없습니다.
나방계의 돌연변이라고 불러도 좋을 박각시를 만났던 날은 화창했습니다.
그래서 늑대가 아니더라도 녀석과 한바탕 춤을 추고 싶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