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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0:08 (토)
중간 크기의 거미와 금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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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크기의 거미와 금잔화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10.0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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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깔이 난다고 해서 메리 골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금잔화입니다.

감히 꽃 이름에 금을 집어 넣을 수 있는 당당함이 느껴집니다. 

붉은 빛 도는 황금색의 꽃이 석양을 받아 그야말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다가가서 슬쩍 스쳐보니 진한 향내가 전신에서 퍼져 나오더군요. 

손으로 잡자 그 냄새가 꽃잎처럼 붉게 번져 옵니다.

나비 대신 발이 보이는 것만 여덟개 달린 아주 크지도, 그렇게 작지도 않은 중간 크기의 갈색 거미가 붙어 있습니다. 

금이라고 하니 녀석 조차 탐내는 모양입니다. 

그 집 앞마당에 붉게 핀 금잔화는 계절의 길목에서 또 하나의 소확행에 동참해 줍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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