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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 학술대회, 제약사 ‘홍보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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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 학술대회, 제약사 ‘홍보잔치’
  • 의약뉴스
  • 승인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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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사진·돌잔치·볼링게임등 이벤트 풍성
국내 최대 학회인 대한순환기학회의 추계 학술대회가 제약업체간 치열한 홍보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9~30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메인스폰서를 맡은 11개 제약사를 비롯해 모두 68개 제약사가 82개 부스를 마련해 참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것.

이처럼 제약사들이 이번 학술대회에 주력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의약품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분야인 순환기계 관련 행사인데다, 관련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약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사진1>이날 학술대회에 참가한 제약사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마케팅과 영업 부서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원을 파견,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표품목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홍보에 나선 한국화이자는 이날 참가자들에게 부스 내 풍선 등으로 장식한 무대를 배경으로 즉석에서 사진을 촬영, 액자로 만들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해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미약품은 이달 초 성공적인 발매 1주년으로 주목받은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색적으로 ‘돌상’을 차려놓고 손님(?)을 맞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돌잔치(?)인 만큼 기념으로 ‘떡’을 돌리는 것은 기본 서비스. 또 아모디핀 1주년과 관련된 설문조사와 함께, 즉석에서 룰렛 게임을 실시, 기념품을 나눠주는 행사도 가졌다.

<사진2>사노피아벤티스는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TV프로그램 ‘브레인서바이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퀴즈이벤트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플라빅스(항혈전제) 등 제품과 관련된 3개 문항과 브레인서바이버에서 선보였던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제품홍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독약품도 컴퓨터 볼링게임이라는 새로운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홍보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테베텐, 무노발, 트리아핀, 트리테이스 등 순환기계 제품관련 설문을 실시한 후, 컴퓨터 볼링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볼링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참가자들에게는 오전·오후로 나눠 푸짐한 상품을 전달했다.

<사진3>리바로정과 시그마트 홍보에 나선 중외제약은 부스 컨셉을 ‘내추럴 가든’(Natural Garden)으로 정하고, 채송화·선인장·벨루스·칼렌·세에시오·덴섬 등 6가지 초미니 식물로 만들어진 핸드폰 고리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가졌다. 또 ‘내추럴 가든’ 답게 다른 부스와는 달리, 허브차를 음료로 제공했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홍보에 나선 아스피린 프로텍트와 아달라트 오로스의 원활한 약효와 빠른 효과를 홍보하기 위해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경주 게임을 설치해 특색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물론 제품홍보를 위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 광마우스 등 기념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가졌다.

<사진4>대웅제약은 이날 올메텍 홍보와 함께, 즉석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가져, 커피를 마시려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SK케미칼은 암로디핀제제인 스카드 홍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퀴즈이벤트를 실시했다.

CJ제약사업본부도 이날 암로스타, 마리핀, 심바스트 등 자사 제품 관련 퀴즈를 푸는 플래쉬 게임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시나롱을 주력 홍보품목으로 앞세운 보령제약은 레이저포인터로 이름 이니셜을 새겨주는 이벤트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순환기 학술대회에 참가했다는 한 전공의는 “지난해와 참여 업체수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지만, 이벤트는 1년 만에 참 참신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학술대회라기 보다 놀이공원이나 전시장 등에 온 것 같은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고 느낌을 전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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