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7 08:38 (금)
이무기의 전설과 백일홍
상태바
이무기의 전설과 백일홍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9.10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일 동안 핀다고 해서 백일홍입니다.

백일홍 앞에서 화무십일홍을 말하는 것은 실수하는 것이죠.

이 꽃에 관한 설화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전되는 것이 대개 슬프 듯이 이 역시 그렇습니다.

용이 되려는 이무기에게 제사로 바칠 처녀가 정해졌습니다.

처녀를 대신해 용감한  남자가 나섰지요.

그리고 그는 배를 타고 괴물과 싸우러 떠났습니다.

떠나기 전에 이런 말을 합니다.

이기고 돌아오면 흰 깃발을, 그렇지 않으면 붉은 깃발을 달고 온다고.

드디어 100일 째 되는 날 처녀의 기도도 보람도 없이 배에는 붉은 깃발이 펄럭였습니다.

낙심한 처녀는 자살을 하고 죽은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백일홍이라는 것을 짐작했죠?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남자는 지지않고 이겼고 붉은색은 괴물이 죽을 때 뿜어낸 피였죠.

100일 기도에 보답하 듯이 피어난 꽃은 부려 100일 동안 시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 백일홍에 나비가 앉았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호랑나비는 이무기와 싸워 이긴 남자의 영혼은 아니었을까요.

한편 배농나무의 꽃도 백일홍인데 이 것과는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