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여름을 붙잡고 싶다.
그래서 불어난 강물 가에 앉아 모래성을 쌓는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실컷 놀아보자꾸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작당 모의를 한다.
물장구를 치고 발로 모래를 걷어 차고 그 모래를 손가락 사이로 흘려 보낸다.
멀찍이 떨어져서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부모들은 잘 왔다 싶은지 넉넉한 표정이다.
아이들은 놀아도 놀아도 싫증 나지 않는다.
노는 것 만큼 아이들을 신나게 하는 것도 없다.
노는 아이들처럼 행복의 나라로 한 발 들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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