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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커뮤니티 케어 간호협의체’ 사전 회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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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커뮤니티 케어 간호협의체’ 사전 회의 外
  • 의약뉴스
  • 승인 2018.07.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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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금식보다 음료 섭취가 더 효과적

▲ 박준성 교수.

수술 전 완전금식보다는 탄수화물 보충 음료나 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환자의 불편을 줄일 뿐만 아니라 수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김지영, 송영, 이정수 교수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153명을 조사해 26일 이와 같이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술 환자는 전날 자정 이후로는 물을 포함해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다. 다음 날 수술 시간에 따라 적게는 12시간부터 많게는 20시간 이상 금식 상태가 되는 것.

수술 전 장시간의 금식은 환자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반응 악화 등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수술 전 금식 시간을 줄이기 위해 탄수화물 음료에 주목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153명 중 51명은 기존처럼 수술 전날 자정부터 완전금식을 유지했다.

다른 51명은 전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800㎖, 수술 2시간 전 400㎖의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했다. 나머지 51명은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의 물을 섭취했다.

세 그룹의 수술 중 혈압 및 맥박수 안정도를 비교한 결과, 금식 그룹의 맥박수는 평균 75~80회, 탄수화물 음료 섭취 그룹은 70~73회, 물 섭취 그룹은 72~75회로 탄수화물 음료와 물을 섭취한 그룹이 금식 그룹에 비해 맥박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혈압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금식 그룹에 비해 탄수화물 음료 섭취 그룹의 수술 후 진통제 투여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박준성 교수는 “완전금식과 큰 차이가 없어도 환자 편의를 고려하면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런데 오히려 수술 중 맥박수가 더 안정적이었으며 작은 차이지만 진통제 투여량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음료의 종류에 있어서도 물보다는 탄수화물 음료가 공복감 및 불안감 감소, 수술 후 회복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외과학회의 학술지 ‘세계외과저널’(World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부천성모병원, 중복 맞아 ‘The 건강한 하루’ 이벤트 전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무더운 여름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의 기운을 북돋우고자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과 제습기를 전달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젝트 ‘The 건강한 하루’를 중복을 맞아 진행한다.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에서 기획한 ‘The 건강한 하루’ 프로젝트는 폭염과 높은 습도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부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이 직접 보양식을 전달하는 자선행사로, 201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4회째 진행됐다.

  7월 23일 대서를 기점으로 시작된 ‘The 건강한 하루’ 프로젝트는 반지하에 거주하거나 아동이 있는 부천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제습기와 함께 대표적 여름보양식인 삼계탕 및 설렁탕을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이 직접 전달하는 형태로 7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제습기는 총 27곳에 한 대씩, 설렁탕과 삼계탕은 207가구 382명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The 건강한 하루’는 부천성모병원 교직원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추천하고 영양식이까지 직접 전달하며, 몸으로 실천하는 이웃사랑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해마다 참여하는 교직원과 추천되는 수혜자가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는 237개의 삼계탕이, 2016년에는 183가구에 총 260개의 삼계탕과 설렁탕이, 2017년에는 부천시 수해피해가구 4가정을 비롯한 150가구에 150대의 선풍기와 300여 그릇의 삼계탕, 설렁탕이 전달됐다.

  한편 이번 행사를 진행한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인 성가자선회는 1984년 설립 이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해외 취약계층 등 가장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의료비, 장학금, 생계비, 재활보조비등 다양한 사랑의 나눔을 펼치고 있다.

 
◇보라매병원, 난청ㆍ청각장애 환자 위해 청각보조기기 배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난청 및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의료사회복지실과 장애인수납창구에 청각보조기기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청각장애를 가진 환자가 상담과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진료 시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보라매병원은 원내 장애인수납창구와 의료사회복지실에 우선적으로 보조기기를 구비하여 필요한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 검사실과 진료실 등으로 배치 장소를 확대해 청각장애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청각보조기기란 학교나 병원과 같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안내방송 등 특정 소리만을 증폭 시켜주는 장치를 말하며,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김병관 원장은 “그간 병원을 찾아주신 청각장애 환자분들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청각보조기기를 설치함으로써 환자분들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 5월 동작구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치매 MRI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장애인 일자리 창출 모범기관’ 표창을 수상하며 장애인의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환자안전의 날 행사 성료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2018년도 환자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대목동병원 환자안전부 주최로 개최된 이번 환자안전의 날 행사는 이화의료원 전 교직원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까지 함께 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24일에는 김옥길홀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을 주제로 한 표어 공모작 시상과 '환자안전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제창하는 환자안전 비전 선포식과 환자안전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특강은 ▲환자안전, 우리 병원의 비전(정순섭 환자안전부장 ▲환자안전과 결핵 관리(최희정 감염관리실장) ▲안전한 간호를 위한 간호사의 역할(최애선 교육행정간호과장) ▲환자안전과 의사의 역할(남은미 진료부실장) ▲환자안전사고 발생 시 환자 및 보호자 응대(정혜경 고객지원센터장) ▲의료분쟁 제대로 이해하기(홍승은 법무실장)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전 교직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환자안전 동영상 ‘이대목동병원의 새로운 변화, 환자안전부터 시작하겠습니다’를 상영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25일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하는 환자안전의 날'을 주제로 오전에는 1층 로비에서 손위생 체험, 퀴즈대회, 환자안전 트리 설치 통한 아이디어 제안,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고, 오후에는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 낙상 예방법(박판석 물리치료사) ▲안전한 식생활: 여름철 식사 안전(최정임 영양과장) ▲감염관리: VRE는 왜 격리해야 할까요(김충종 감염관리실 부실장) ▲안전하게 약 복용하는 방법(이규원 약사) 등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변화는 환자안전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노사가 모두 환자안전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협력하면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요소도 방치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의료원 차원에서 환자안전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4월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고 예방, 감염 관리 등 의료 질 업무의 효과적인 수행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이를 전담하는 환자안전부를 신설한 바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 러시아 태평양 국립의과대학과 MOU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이 지난 7월 23일(월), 러시아 태평양 국립의과대학교(Pacific State Medical University)와 학술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

1958년 블라디보스톡 의학대학교로 개교한 태평양 국립의과대학교는 러시아 극동지역 6개 의과대학을 포함하는 동부 클러스터의 대표기관이다.

태평양 국립의대는 재학생 5,000여명 규모의 보건의료분야 전문 종합의학대학교로서, 의학‧치의학‧예방의학‧간호학 등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학 지식과 의료진 수련, 의료 분야의 선진 기술과 경험, 기타 상호 이익에 따른 교류와 협력 등을 약속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은 “러시아는 침구학이 독립적인 전문분과로 편성돼 있을 정도로 침구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경희대의 의학 교육 수준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한의과대학은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통해 세계 한의학 교육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한의학 인재를 양성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는 국제한의학교육원을 통해 중국과 대만의 연수생들을 초청해 임상참관 및 한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우수 전통의학대학에 한의대 연수단을 파견하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활발한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중 중의약대학에서 개최된 ‘제10회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Global University Network of Traditional Medicine, GUNTM)’에서는 전통의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평양의학대학 고려의학부의 학회 초청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충북 괴산 청천면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 전개

 

강동경희대병원(원장 김기택)이 지난 7월 21일(토) 충북 괴산군 청천면 지역에서 올해 첫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는 강동경희대병원과 농협중앙회가 함께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전국의 농촌마을을 방문해 의료를 포함한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네오플러스 의료봉사팀이 진행한 이번 봉사에는 주광로 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을 비롯하여 30여 명의 진료진이 참여했다.

괴산군 청천면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 명이 봉사현장을 찾아,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한방 등 대학병원의 전문 진료를 받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 21일, 괴산군 청천면 청천중학교 체육관에는 아침부터 환자들이 모여들었다.

청천지역 어르신들이 농협에서 제공한 ‘행복버스’를 타고 의료봉사 현장을 찾았다. 환자들은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한방진료 중에서 원하는 진료를 받았다.

진료와 함께 건강상담은 물론 기초검사, 진단검사, 물리치료, 한방 침시술 등 다양한 검사와 처치도 함께 제공됐다.

이날 총 4개 진료과를 찾은 환자는 모두 192여 명이었다. 환자 한 명당 평균 3개과 진료와 검사를 받아 774건의 진료실적을 얻었다

과별 통계를 보면 소화기내과 33명, 호흡기내과 30명, 재활의학과 105명, 한방 76명이 진료 및 치료를 받았고, 기초검사 374건, 진단검사 10건, 투약 146 건 등을 받았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주광로 단장(소화기내과 교수)는 “폭염 때문에 진료 온 어르신들이 지치지는 않으실까 봉사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면서 “아무 문제없이 봉사가 마무리 되고, 어른들께서도 만족하실 수 있는 진료를 제공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의료 소외 계층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9월 1일은 춘천 서춘천, 10월 13일 홍성 결성, 11월 10일 제주 구좌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간호협회, ‘커뮤니티 케어 간호협의체’ 사전 회의 개최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지난 24일, 보건간호사회, 보건진료소장회, 가정간호사회, 정신간호사회, 노인간호사회, 방문보건협회 등 지역사회 내에서 주민건강을 담당하는 현장 간호사들과 함께 ‘커뮤니티 케어 간호협의체’ 발족을 위한 사전회의를 개최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자가 증가하고, 병원이나 시설보다는 거주하던 집에서 케어를 받으며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병원 및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서비스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커뮤니티 케어에 있어 중심적 서비스 제공자로서 간호사의 책임과 역할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또한 현재 지역사회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방문간호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가정간호사업 등을 대상자 중심으로 전환하여 포괄적인 케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호전달체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건강 요구에 적합한 간호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커뮤니티 케어에서의 간호서비스의 질 향상과 주민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간호사 고용형태를 기간제에서 간호직 공무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제도 개선 방안들을 제시했다.

향후 대한간호협회는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16개 지부와 분회, 그리고 산하단체를 주축으로 커뮤니티 케어 간호협의체를 발족하고, 전문가와의 간담회, 일본 등 해외 사례 벤치마킹, 관련 단체와의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 55세부터 뇌졸중 관리 필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태훈 교수팀과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팀이 한국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동반 질환 유무보다 ‘연령’이 뇌졸중 발병의 주된 위험 요인임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뇌졸중 예방을 위한 관리 연령도 55세로 낮춰 새롭게 제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내 심방이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운동을 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기만 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으로 뇌경색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심방 내 정체 된 혈액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의료진들은 유럽과 미국 의학계에서 사용하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평가 지수인 ‘CHA2DS2-VASc 평가지표’를 이용해 일정 점수를 넘을 시 예방적 차원의 약물투여와 검사를 시행해오고 있다.

CHA2DS2-VASc 평가지표는 연령과 관련해서는 65~74세(1점), 75세 이상(2점) 등 65세 이상을 위험군으로 보고 고혈압 (1점), 심부전 (1점), 당뇨병(1점), 혈관질환(1점) 등 동반 질환에 대해서도 점수를 부여한다.

그러나 서양인의 인종적 특성과 생활습관을 기반으로 산출한 평가지표이다 보니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평가 지표로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실제로 평가 지표상 0~1점 사이의 뇌경색 발병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다수의 65세 이하 국내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경색 발병률이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해 왔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에게 맞는 뇌졸중 관리 연령을 도출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새로이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18세 이상 42만 6650명의 환자들을 추적, 이들의 CHA2DS2-VASc 평가지표 점수와 연간 뇌경색 발병률 간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령대는 50세 미만, 50~54세, 55~59세, 60~64세, 65~69세, 70~74세로 세분화해 비교 분석했다. 뇌경색 발병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환자 군이 갖고 있는 여러 변수(만성 콩팥질환 및 고지혈증 등 질환 동반 유무, 흡연 유무, 소득수준 등)를 고려한 통계 보정 작업도 거쳤다.

그 결과 한국인의 뇌경색 발병 위험은 동반 질환 유무 변수보다 연령 변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며, CHA2DS2-VASc 평가지표 상 위험 나이대로 보는 65세 이전부터 뇌경색 발병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연령인 경우 CHA2DS2-VASc 평가지표 상 위험점수를 낮게 받은 환자라도, 비교 환자군에 비해 연간 뇌경색 발병률이 유사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위험점수 1점만 받은 65~69세 환자군의 연간 뇌경색 발병률은 4.08%로, 더 높은 위험점수 2점에 해당되는 만 18세 이상 전체 조사 환자군의 4.42%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연령 위험점수 1점만을 기록한 70~74세 환자군은 위험점수 2점의 동일 환자군에 비해 연간 뇌경색 발병률이 7%나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CHA2DS2-VASc 평가지표 상 동반 질환이 없고 연령도 높지 않아 위험점수 0점으로 분류된 환자군이라도 55세 이상이면 뇌경색 발병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위험점수 0점의 55~59세 환자군의 연간 뇌경색 발병률은 1.94%로, 위험점수 1점의 만 18세 이상 전체 조사 환자군의 연간 뇌경색 발병률인 2.06%와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위험점수 0점인 60~64세 환자군의 연간 뇌경색 발병률 또한 위험점수 1점을 기록한 전체 조사 환자군에 비해 오히려 2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국내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경색 발병 위험은 고혈압이나 당뇨, 혈관질환 등의 질환 동반 여부보다 신체적 나이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양인 환자를 전제로 한 CHA2DS2-VASc 평가지표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 심방세동 환자의 연령 증가에 따른 뇌경색 위험평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예방을 위해 다양한 위험요소를 평가한 수치를 가지고 예방적 치료를 이미 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한국 심방세동 환자들은 CHA2DS2-VASc 평가지표에 따른 65세가 아닌, 55세부터 정기적인 관찰과 함께 필요시 혈전을 예방하는 항응고제 약물을 처방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뇌경색 예방에 보다 효율적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내용이 담긴 ‘Age Threshold for Ischemic Stroke Risk in Atrial Fibrillation Cohort Data Covering the Entire Korean Population’ 논문은 국제적인 뇌졸중 학술지인 Stroke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성북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건강캠페인 전개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24일(화),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건강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헙 서울동부지부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혈압측정 및 체성분검사를 실시하고, 현재의 건강상태를 알리는 한편, 건강생활실천을 통해 건강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이 사업은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전국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궁질환 건강강좌 마련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오는 31일(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협회 지하 보건교육관에서 내원고객들을 대상으로 ‘여성의 또 다른 심장, 자궁 건강 지키기’를 주제로 건강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박은주 산부인과 전문의가 자궁질환, 자궁건강법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월 1회씩 건강관련 주제로 진행되는 내부건강강좌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문의 및 신청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02-3290-9800)으로 하면 된다.

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서 연령별·질환별 특화검진, 전문 상담사와의 1대1 상담을 통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을지대병원, 대전시립교향악단 초청 을지음악회 성료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홍인표)은 26일 낮 12시 20분 병원 1층 로비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초청, ‘제 190회 환자를 위한 을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교향악단은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사장조, 작품 1048’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가단조, 작품 1041‘ △멘델스존 ‘현악 교향곡 제10번 나단조’ △엘가 ‘사랑의 인사’ 등 감동의 연주로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을지대학교병원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정기적으로 ‘환자를 위한 을지음악회’와 ‘작은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을지대학교병원 홍보팀(042-259-1213) 으로 연락하면 된다.


◇경북대병원 박재찬 교수, 눈썹부위 절개 뇌동맥류 치료 600례

▲ 박재찬 교수.

7월 26일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박재찬 교수는 600명의 환자들에게 눈썹부위의 절개를 이용한 미세 수술로 뇌동맥류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눈썹 절개를 이용한 뇌동맥류 수술은 현재까지 국내 최다 수술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수술 성적을 달성했다.

뇌혈관의 취약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뇌동맥류는 뇌출혈을 일으키는 중요 요인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뇌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어떤 경우는 두개골을 절개하는 개두수술을 통해 뇌동맥류를 결찰하는 수술을 적용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개두수술 없이 카테타라는 가는 관을 허벅지 동맥을 통해 뇌혈관 내로 넣어서 백금 코일로 동맥류를 채우는 코일 색전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눈썹부위 절개를 이용한 뇌동맥류 수술은 개두수술의 하나로 대표적인 최소 침습수술의 형태이다.

대부분의 외과 영역에서는 수술의 침습성을 줄이기 위해 지대한 노력이 경주되어 왔으며, 절개 길이를 줄이고 수술 상처의 크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시경 수술, 복강경 수술, 다빈치 로봇수술 등이 그 예이다.

신경외과의 개두수술 분야에서 대표적인 최소 침습 수술이 바로 눈썹부위의 절개를 이용한 개두수술이다. 눈썹 위를 따라 3.5cm의 피부 절개를 만들고 이를 통해 2cm 보다 작은 직경의 개두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예전의 개두수술이 손바닥 넓이의 크기로 시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1/20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크기다.

이러한 작은 개두수술은 수술 부위의 통증을 줄이고 치유를 원활히 해 일상과 직장으로의 복귀를 빠르게 한다. 수술 후 며칠이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직장에도 다닐 수 있게 된다.

눈썹 절개 개두수술이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반화되지 않는 것은 작은 수술창으로 인해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박교수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 향상과 적절한 적응증을 밝히는 10여편의 연구 논문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그동안의 수술 경험을 알리기 위해 여러 곳에서 초청 강연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일본, 중국, 캐나다에서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박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경북대학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의 총괄연구책임자로 뇌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소 침습적인 뇌혈관 수술을 위한 연구, 개발로는 카이스트 오왕열 교수팀과 함께 광결맞은단층영상(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이용한 뇌혈류영상 장비를 개발하고 있고, 제일메디칼과는 새로운 차세대 동맥류 클립과 어플라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환자안전 행사 개최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이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에 걸쳐 환자, 보호자, 의료진이 함께 하는 2018년 환자안전 행사를 개최했다.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를 경각심을 높여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환자, 보호자, 의료진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본관 로비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Speak Up’ 캠페인을 진행됐다. 부정확한 의사소통은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투약, 검사, 진료 등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진에게 환자의 정보를 정확하게 알리고, 궁금한 부분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안전에 대한 다짐을 Post-it에 작성하여 환자, 보호자, 의료진이 함께 ‘환자안전 다짐나무’를 조성했으며,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한 고객에게 즉석에서 사진을 증정하는 등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의료진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렸다.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의 개념과 보고체계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돌발퀴즈가 실시됐으며, 특히, 오는 8월 1일에는 다짐 선포식을 개최하여 전 교직원이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삼성창원병원은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돌아보는 환자안전 워크라운드,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 개선 사례를 공유하는 사례발표회 등을 통해 안전한 병원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폭염 대비 노숙인 긴급 구호기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정명환)와 함께 노숙인 및 쪽방주민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26일 폭염으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의 각 지자체가 ‘혹서기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거리노숙인의 건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달된 성금은 거리노숙인 및 쪽방 거주민이 폭염을 이길 수 있는 쿨토시, 쿨매트 등 냉방 용품으로 지원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24년만에 최악 폭염이라 불릴 정도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정윤 사무처장은 “사안이 시급하여 지원을 긴급하게 요청 드렸다. 그럼에도 흔쾌히 지원을 결정해 주신 홍승모 몬시뇰 원장님 이하 임직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NMC, 충청권역 ‘공공보건의료 컨센서스 컨퍼런스’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지난 24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충청권역 공공병원 재직 의사 24명과 함께 ‘제2차 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충청권역)’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공보건의료 Consensus conference’는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제고하고, 공공의료 영역에서 의사(전문의)의 적극적 역할 모색을 시도하기 위해 5개 권역 단위(서울·경기, 충청, 강원, 경상·제주, 호남) 전국 순회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우리가 생각하는 공공보건의료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대주제로 해 ▲공공보건의료의 다양한 정의와 개념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의사 역할 강화 방안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공공보건의료사업 발굴하기 등으로 구성돼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1단계 Vision(비전/목표/방향), 2단계 Reality(현실/문제점/장애요인), 3단계 Choice(선택/전략/방향)순으로 구성됐다.

1단계인 공공보건의료의 비전과 방향은 공공보건의료의 보편성, 지역 건강수준 제고,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역량강화, 선택과 집중, 실현가능한 공공보건의료 등으로 도출됐고, 2단계 목표달성에 있어 현실적인 문제점(장애요인)에서는 병원 간의 암묵적 경쟁구도, 정책의 일관성 부족, 예산 및 인력부족, 인식부족, 공공보건의료 역할배분, 정부의 지나친 간섭 등으로 논의됐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공공보건의료의 방향에 비춰 문제점 극복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다. 지역의 맞춤형 공공보건의료사업과 관련해 지역 내 미충족의료에 대한 특성화 사업, 치매요양안심병원 설립, 찾아가는 건강증진실 설치와 관련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충청권 Consensus conference에는 조광희 충청남도청 보건의료정책과장과, 안순기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청주의료원장, 공주의료원장, 홍성의료원장, 천안의료원장, 서산의료원장, 대전광역시립 제2노인전문병원장 등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 기반한 실제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 재직 의사들의 의료공공성에 대한 마인드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권역 단위로 현장 의견을 토대로 공공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모색하고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시도가 처음으로 조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정신건강醫 “진료 중 사고에 형사처벌은 과도”
의사가 진료를 하다 환자의 장애가 발생한 사건에서 형사처벌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이상훈)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의사를 형사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는 현재의 잘못된 관행을 조속히 개선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 조성에 사법계 또한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분쟁이후에 진료를 담당했던 A교수가 형사처벌을 받았다.

분쟁이 되었던 사건은 2013년 12월 진료 받은 폐암 환자의 뇌전이 병변에 대한 즉각적인 조기 처치가 늦어져 환자에게 편측마비의 후유증이 남게 된 일이었다. 담당 교수는 해당 진료 과실에 대해 금고 1년 6개월의 중형을 구형 받았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서는 과도한 법 집행이라고 반발하며, 탄원서 서명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의사회는 “해당 사건은 진료를 담당했던 교수의 과실일 수 있기에 도의적, 사회적, 경제적 책임을 가져야 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응당의 민사적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것이 과연 형사적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고 반문했다.

이어 “임상 진료는 과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하되, 각각의 임상적 상황에 대해서는 해당 의료인의 경험적 지식을 토대로 판단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며 “치료 과정에서 의사는 의료인으로서의 양심과 학문적 경험적 지식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수천 수 만건의 임상 진료 상황 중에 단 한건의 실수도 해내지 않는 의사는 결코 있을 수 없다. 현대의 의학적 진료에는 과실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들어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판단미스로 구출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마다 도의적, 민사적 책임을 넘어서 매번 형사적 책임을 묻고 금고형을 내린다면 이는 소방관의 희생과 양심에 대한 모욕이라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의사회는 “이처럼 의사들도 임상 진료 상황 중에 단 한건의 실수도 해내지 않는 의사는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보는 같은 의료인에 입장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또한 사법부의 이러한 시각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사회는 “모든 의학적 결정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따라올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결정 하나하나에 형사적 잣대를 들이댄다고 한다면, 의료인들이 소신과 양심에 따른 진료가 아닌 자기 방어적인 진료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건양대의료원, 새 병원 기공식 성료

 

건양대의료원이 2020년 말 새 병원 건립을 목표로 26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관저동 제2병원 건립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기공식에는 임진찬 대전 서구 부구청장,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 최원준 의료원장 등 내외귀빈과 교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건양대의료원 새 병원은 17만 2천여 제곱미터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은 9천여 제곱미터, 연면적 9만 2천여 제곱미터로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의 복합의료시설로 건축된다.

병상수는 432병상으로 쾌적한 4인실을 기준 병상으로 첨단 ICT기반의 진료시스템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새로운 차원의 병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의 예방과 검진, 치료, 재활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담당할 뿐 아니라 첨단 맞춤형 정밀의료시설 확장과 의·산·학 융합연구 인프라 구축도 함께 이뤄진다.

새 병원 건립에는 약 13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시공은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에서 맡아 약 27개월에 걸쳐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대전·세종·충청, 더 나아가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향상시키고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새 병원 건립의 궁극적인 사명이자 역할”이라며, “안전하고 앞서가는 세계적 수준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사회, 여의사 인권센터 ‘출범’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는 지난 25일 본회 회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여의사 인권센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여의사 인권센터는 의료기관에서의 성폭력(성희롱, 성폭행,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의사의 권리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판식에는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윤석희 수석부회장, 장윤정변호사, 천정아변호사 등 법조계인사와 한국여자의사회 유혜영 의권위원장겸 여의사인권센터장, 조종남 전의권위원장, 현 집행부 임원들이 다수 참석하여 자리를 빚냈다.

이향애 회장은 “여의사 인권센터를 통해 여의사들이 폭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하여 직장 내에서 건전한 진료환경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타 단체와 기관들이 유사한 사업을 벌여왔지만 여의사들의 호응도가 높지 않았다”며 “이번 센터를 통해 여의사들의 피해를 신속히 보호하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며 큰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여자의사회 의권위원회에서는 여의사인권센터의 규정과 업무처리 지침 매뉴얼을 만들어서 인권센터의 상담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률적인 지원이 필요할 경우를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협정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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