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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과, ‘LB03002’ 유럽 임상2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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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과, ‘LB03002’ 유럽 임상2상 완료
  • 의약뉴스
  • 승인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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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제형 동등 효과·안전성…2006년 허가·상품화

(주)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사장)은 23일 서방형 인성장호르몬(LB03002)의 저신장증 소아환자에 대한 유럽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이날 유럽/미국 공동 소아 내분비학회(Jointed ESPE/LWPES 2005)에서 발표했다.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LG생명과학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으로, 기존의 성장호르몬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비해 주 1회만 주사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개념의 왜소증치료제다.

LB03002의 약효와 안전성 평가를 담당한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폴 쌩어(Paul Saenger) 교수는 “이번 소아 2상 임상시험은 유럽 6개국 주요 의과대학 병원에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소아 50여명를 대상으로 1년간 실시됐다”면서 “임상 결과, 혈중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유사 성장인자(IGF-I)의 농도 증가를 통해 저성장증 소아 환자의 성장을 촉진해, 1년 투여 후 기존 제형과 동등한 성장속도를 보여줬으며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LG생명과학측은 “지난 6월 미국 내분비학회에서 처음 발표한 국내 소아 임상2상 결과에 이어 이번 유럽 소아 임상2상 시험 결과 발표로 서방형 성장호르몬제제인 LB03002의 상업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이번 유럽 임상시험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학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이번 임상 2상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호르몬 치료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고 LG생명과학측은 전했다.

현재 LG생명과학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인 스위스의 BioPartners社와 국내외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증 소아 및 성인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2006년부터 국가별 및 적응증별로 허가 및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8년경 미국 FDA 승인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1일제형의 성장호르몬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약 20억달러 규모로, 서방형 제형(1주 제형)이 제품화되면 투여 편리성과 환자 순응 개선으로 빠르게 기존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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