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순을 나물로 먹던 기억이 납니다.
맛이 있었죠.
뿌리는 캐서 먹기도 했습니다.
사방으로 갈라진 덩이뿌리가 대단한 물건처럼 보였죠.
활짝 핀 노란 꽃을 먹을 때면 어린 마음에도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두고 보아야 하는 것을 먹으니 말이죠.
뒷산 묘지 근처에 지천으로 피었더랬습니다.
꽃을 꺾고 뽑고 잎을 따고 했지요.
수 많은 이름이 있지만 원추리가 제일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심 공원에서 그 꽃을 다시 보니 반가움이 앞섭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