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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독감백신 공장 설립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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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독감백신 공장 설립 가속도
  • 의약뉴스
  • 승인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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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道와 협약…국내 자급자족 중요 전기 마련
(주)녹십자가 21일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과 ‘독감백신 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순 지방산업단지 3만평 부지에 세워질 독감백신 공장 설립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이날 전라남도 도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인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와 녹십자 허영섭 회장, 허일섭 부회장 등이 참석, 각각의 의무를 명시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녹십자는 이번 화순 독감백신 공장 설립에 대해 우리나라의 독감백신 자급자족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독감백신 수출국으로서 국제 백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독감백신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 국가만이 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할 경우 특히 우리나라처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는 필요한 백신 확보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독감백신 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지난달 최종 선정된 녹십자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총 2,000억원(R&D 투자액 900억원, 정부 지원금 160억원 포함)을 투자해 전라남도 화순에 최초 연간 2,000만 도즈 생산규모의 독감백신 원료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생산규모를 최대 5,000만 도즈까지 확대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녹십자 신갈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일본뇌염백신, 수두백신 등 기존 기초백신 설비도 이 공장으로 이전하고, 사스나 조류독감 백신 등 차세대 백신의 연구개발 및 생산도 이곳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녹십자는 2008년까지 독감백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거쳐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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