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수줍어 합니다.
그래서 꽃도 고개를 숙이지요.
손으로 들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찍어 보기 위해 잠시 못할 짓을 했지요.
바로 놓아주자 다시 제자리를 찾아 갑니다.
요 어린 것이 굵고 길쭉한 열매를 맺는 여름이 그리워 집니다.
생으로 먹었던 어린시절의 추억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때는 자주색 가지가 검은 설탕처럼 달았습니다.
달걀모양, 공모양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지하면 방망이 모양이 제격이죠.
들기름에 넣고 볶아먹으면 만성피로에 그만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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