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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인사동 거리의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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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6.25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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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는 볼거리가 많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다.

이방인들의 눈에 붓은 눈요기 감이다.

글을 짓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붓은 전통이 깊다.

짐승의 털을 추려 만든 것으로 한꺼번에 많이 걸어 놓거나 세워 놓으니 구경거리다.

털은 부드럽기도 하고 강하기도 한데 전자는 유호필이라 하고 후자는 강포필이다.

털 길이에 따라 장봉, 중봉, 단봉으로 나뉘어 진다.

족제비 털로 만든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붓으로 무엇을 하는지 알았으니 화랑을 구경가서 터치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호필의 흔적인지 단봉이 훑고 지나간 자리인지 가늠해 본다.

100여개가 넘는 화랑 중 한 두 개를 보고 나면 군것질 거리가 생각난다.

울릉도 호박엿을 먹으면서 할아버지가 보는 점을 보자.

하루 일과를 이렇게 마감하는 수도 있다.

주말에는 차가 없어 걷기에 좋으니 한 번 쯤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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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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