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는 환경운동가이며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로 명성이 높은 제인 구달 박사가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국립생태원이 있다. (생태원은 구달 박사의 방문을 기념해 약 1킬로 미터에 달하는 제인구달길을 만들었다.)
이 곳은 기후 변화와 멸종 위기종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고유 생물자원의 보전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 졌는데 가족 단위 나들이 객들에게 하루 방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아이들과 함께 환경교육도 하고 세계의 다양한 동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생태계는 물론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 눈에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
전시된 동식물이 무려 2500여 종에 달한다. 다양한 물고기와 파충류, 열대식물과 양서류, 벌레를 잡아 먹는 식충식물과 어린왕자에 나오는 살아있는 바오밥나무를 볼 수 있다.
작은 펭귄이 걷고 미끄럼을 타며 거대한 백색의 북극곰이 박제된 채로 관광객을 맞는다. 이 곳에 가면 시원한 그늘과 넓은 공터와 분수대에서 노는 아이들의 함박웃음에 절로 행복한 기분에 젖어 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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